JW중외제약(대표 이경하)과 로슈그룹 산하 쥬가이제약(대표 나가야마 오사무)은 합작연구소인 C&C신약연구소가 통풍치료제, 항암제, 항염증제에 대한 임상시험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이경하 JW중외제약 부회장은 "20년 동안 신약개발을 위한 인프라를 만드는데 전념해 왔다"며 "그 결과 8개의 혁신형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해 냈다"고 설명했다.
C&C신약연구소가 이번에 공개한 신약후보물질은 글로벌 시장으로 타깃으로 개발되는 통풍치료제 'UR-1102'와 항암제, 항염증제 등 총 3가지다.
우선 두 회사는 통풍치료제인 UR-1102의 임상시험 단계에 대한 공동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이르면 올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승인(IND)을 받고 본격적인 임상시험에 돌입할 계획이다. 2018년에는 통풍치료제에 대한 임상시험을 마무리하고 2020년에는 제품을 발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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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UR-11-2'의 임상시험 단계 진입을 위해 JW중외제약은 국내에서 원료 합성과 제제연구를 맡고, 쥬가이제약은 축적된 R&D 노하우를 활용해 일본에서 독성시험을 진행해 왔다.
통풍시장의 경우 2018년 경에는 전세계 시장이 2조원 이상으로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신약개발에 성공해 최소 20%만 점유해도 연간 4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기대다.
이경하 부회장은 "국내 제약사가 후보물질 탐색부터 실제 개발에 이르는 신약개발의 전 과정을 해외제약사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우수한 신약개발 기술을 바탕으로 해외시장 진출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야마자키 타츠미 쥬가이제약 부사장은 "UR-1102를 비롯한 C&C신약연구소의 신약 프로젝트가 글로벌 시장에서 아시아 제약기업의 위상을 높여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양사는 이같은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혁신신약인 항암제, 항염증제의 전임상시험도 한-일 양국에서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C&C신약연구소는 앞으로 연구소 내에 자체적인 임상시험을 진행할 수 있는 임상연구 기능을 추가하고, 성균관대학교와 공동연구를 추진하는 등 산학협력 연구의 새로운 모델로 발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 이경하 JW중외제약 부회장(중앙)과 야마자키 타츠미 일본 쥬가이제약 부사장(왼쪽)은 C&C신약연구소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기자간담회를 갖고 통풍치료제, 항암제, 항염증제 등 신약 3종을 공동 개발한다고 12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