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900번째 경기에 출전한 라이언 긱스(右)가 역사적인 대기록에 결승골까지 넣으며 자신의 기록을 자축했다. ⓒ맨유 공식 홈페이지
맨유는 26일(현지시간) 영국 노르위치 캐로우 로드 경기장에서 열린 2011/201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노르위치 시티 원정 경기에서 '노장 듀오' 폴 스콜스와 긱스의 골에 힘입어 2-1 신승을 거뒀다.
경기는 홈팀 노르위치 시티의 우세였다. 맨유는 전반 7분 만에 스콜스가 골을 터뜨려 쉽게 앞서나가는 듯했으나, 이후 경기 내내 노르위치 시티의 파상 공세에 시달리며 주도권을 완전히 내줬다.
그러나 맨유에는 그들의 유니폼을 입고 900경기 째 그라운드에 선 '살아있는 전설' 긱스가 있었다. 긱스는 후반전 추가시간, 애쉴리 영이 왼쪽에서 반대쪽으로 크게 올려준 공을 뛰어들며 발을 갖다 대 노르위치 시티 골문을 갈랐다. 그렇게 긱스는 자신의 역사를 스스로 아로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