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올 2분기와 3분기에 각각 기준금리 인하할 것

머니투데이 베이징=홍찬선 특파원 2012.02.27 09:40
글자크기

기업자금난 해소 및 유럽위기에 따른 성장률 둔화 막기 위해

중국은 올해 2분기와 3분기에 각각 한차례 씩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인하해 현행 대출기준금리를 연6.56%에서 6.06%로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24일에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인하한 것을 비롯해 앞으로 2~3차례 더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은 많았지만 기준금리를 2차례 인하할 것이라는 예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싱가포르국립대학과 중국의 샤먼(厦門)대학 및 징지찬카오빠오(經濟參考報)는 25일 발표한 ‘2012 중국 거시경제 분석 및 전망’ 보고서에서 “그리스를 비롯한 유럽 국가의 채무위기 등으로 인한 성장둔화를 막기 위해 인민은행이 기준금리를 올해 2차례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보고서는 “국채 위기 등으로 유럽 경제가 올 상반기에 매우 부진했다가 하반기부터 다소 회복될 것”이라며 “중국은 유럽 경제 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상반기에 통화정책을 다소 완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33%로 작년(5.6%)보다 2.27%포인트 정도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란과 시리아 사태로 유가가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유가급등이 없을 경우, 유럽 경제둔화에 대응하기 위한 기준금리 인하는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보고서는 2분기와 3분기에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등 탄력적으로 대응하면 중국의 내년 성장률은 9.05%로 다시 9%대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물가도 4.55%로 다소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