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협력사 현금결재 비율 90%로 상향

머니투데이 민동훈 기자 2012.02.23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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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사 13곳과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협약…"유동성·기술지원 강화할 것"

↑한화건설 이근포 사장(좌측 다섯번째)과 협력사 대표들이 동반성장 협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건설 제공↑한화건설 이근포 사장(좌측 다섯번째)과 협력사 대표들이 동반성장 협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건설 제공


한화건설이 협력사들의 유동성 확보를 돕기 위해 현금결재 비율을 90%로 늘리고 동반성장펀드 등 금융지원과 함께 공동 기술 개발 등 기술지원도 병행하기로 했다.

한화건설은 23일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이근포 사장과 13개 주요 협력사 대표이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동반성장 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서 한화건설은 동반성장, 공정거래질서 확립, 상호 경쟁력 제고를 위한 협약을 협력사와 공동으로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는 계약과 협력업체 선정·운용, 내부심의위원회, 서면 발급·보존 등을 골자로 하는 '동반성장 4대 가이드라인'과 '표준하도급 계약서' 도입에 대한 내용이 포함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화건설은 협력사의 은행대출시 금리를 할인받을 수 있도록 '동반성장펀드'를 운영하고 급한 자금이 필요할 때 마이너스 통장과 같이 이용할 수 있는 '네트워크론'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직접적인 운영자금 지원도 병행한다.



대금지급도 현금결재 비율을 90%대로 상향해 운영하고 1억5000만원 미만 공사의 경우 100% 현금으로 지급해 협력사의 유동성 확보를 도울 방침이다. 지급기일도 기존 20일에서 19일로 앞당겨 영세 협력사들의 자금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기술 지원도 지속적으로 진행한다. 현재 수면부유식 태양광 발전시스템 등 3개의 과제에 대해 협력사와 함께 공동으로 기술개발하고 있으며 신기술 지정을 위한 지원도 함께할 예정이다.

교육부문에서는 협력사의 전문 인력양성지원을 위한 공종별 기술교육, 재무교육, 온라인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여기에 협력사와 해외동반진출을 위한 온라인 영어교육도 새롭게 추가하기로 했다.


이밖에 동반성장 전담부서운영, 우수협력사 인센티브 제공, 협력사 최소이윤 확보를 위한 저가심의제도 운영, 경영닥터제 지원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근포 한화건설 사장은 "오늘날 한화건설의 성장은 협력사들의 노고와 역량을 바탕으로 이룬 결과"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보다 실질적이고 진일보한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동반성장을 일궈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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