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日에 "독도문제 기다려 달라" 진짜라고?

뉴스1 제공 2012.02.20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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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불붙은 독도 '지곤조기' 논란…서경덕 "힘빠져"

(서울=뉴스1)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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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아침부터 정말 힘빠지네요. 독도문제에 관해 정말 '기다려달라'고 했다니"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객원교수가 20일 오전 트위터에 올린 글이다. 서 교수는'지금은 곤란하다. 조금만 기다려달라'는 이명박 대통령의 발언이 사실로 확인됐다는 내용의경향신문 기사 링크와 함께 이같은 글을 올렸다.

한때 국민적 유행어로 화제가 됐던 '지금은 곤란하다. 조금만 기다려달라'는 말이 실제 이 대통령이 독도 문제를 두고 일본측에 전한 발언인 것으로 20일 알려지면서 다시 한 번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해 '지곤조기' 발언을 다룬 한 신문의 기사에는 누리꾼들의 비난 댓글 행렬에 또다시 불이 붙으면서 댓글 수 40만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객원교수 트위터 @SeoKyoungduk  News1 서경덕 성신여대 객원교수 트위터 @SeoKyoungduk News1
20일 경향신문은 폭로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의 미 외교전문을 입수해 살펴본 결과 이 대통령이 후쿠다 야스오 일본 총리에게 일본 교과서 문제와 관련해 '기다려달라'고 발언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지난 2008년 7월16일 강영훈 주일 한국대사관 1등 서기관이 독도와 관련한 일본 교과서 문제에 대해 이 대통령이 후쿠다 야스오 일본 총리에게 '기다려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앞서 지난 2008년 요미우리 신문은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해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수상은 '일본의 입장을 해설서에 쓰지 않으면 안 된다'고 답변했지만 이 대통령이 '지금은 시기가 나쁘다'면서 양보하지 않았다고 한다"고 보도했다.

이를 두고 이 대통령이 독도 영유권과 관련한 일본 교과서 문제를 묵인 혹은 양보한 게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됐다. 인터넷에서 이 대통령의 발언으로 알려진 '지금은 곤란하다. 조금만 기다려달라'와 이를 줄인 '지곤조기'는 유행어로 떠올랐다.

백모씨 등 시민소송단 1886명이 법원에 소송을 제기하면서 법정으로 장소를 옮긴 '지곤조기' 논란은 2010년 요미우리 신문이 "이 대통령이 후쿠다 야스오 당시 일본 총리에게 '기다려 달라'고 했다는 보도는 허위사실이 아니다"는 취지의 서면을 법원에 제출하면서 다시 불이 붙었다. 실망한 누리꾼들은 이같은 내용을 처음으로 보도한 한 신문의 기사 아래 이 대통령을 비난하는 댓글을 달기 시작했다. 곧 이 기사는 인터넷 뉴스를 통틀어 가장 많은 댓글이 달린 기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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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경향신문의 보도로 새삼 주목 받은 '지곤조기' 논란은 이번에도 여지없이 폭풍을 몰고 올 전망이다. 최다 댓글을 자랑한 '지곤조기' 기사는 또다시 누리꾼들의 성지순례가 이어지면서 댓글 수가 39만4300여개에 이르고 있다.

누리꾼들은 "가카, 오늘 이 발언이 사실이라는 확인사살이 나왔습니다", "미치고 팔짝 뛸 노릇", "오늘부터 또 불 나겠다", "댓글 40만 성지 될 듯", "다시 부각되네요. 우리 가카의 독도사랑이..." 등의 댓글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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