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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북부병원이 지난해 1월1일부터~12월31일까지 병원을 이용한 노인환자 128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입원 노인환자의 진료비 부담은 자녀 78%, 배우자 15%, 본인 8% 순으로 나타났다.
노인환자들이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는 기간은 재활의학과의 경우 80.4일, 신경과는 74.2일, 정신과 62.7일, 내과 47.7일, 가정의학과 23.8일로 평균 50.9일 이상 투병생활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조사 대상 노인 중 당뇨, 고혈압, 심혈관질환 등 3개 이상 복합질환을 갖고 있는 노인은 54.7%(705명)를 차지했다.
한편 입원치료 후 가정으로 복귀하는 경우는 약 32%에 불과했으며, 대부분 노인들은 대학·종합병원(15%), 재활·요양병원(35%)으로 이동해 또다시 병원 신세를 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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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우 서울시 북부병원 가정의학과 과장은 “노인들은 진료비를 자녀가 대납하는 것에 대한 부담 때문에 건강이상 징후가 발생해도 곧바로 병원을 찾기보다는 자가 처방으로 약국에서 일반 약을 복용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는 오히려 병을 더 키워 진료비를 상승시킬 수 있으므로 반드시 초기에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복합질환을 갖고 있는 노인들의 경우 병의원과 약국을 찾아다니며 처방을 받기 때문에 약물 중복투여나 오남용의 우려가 크다.
이에 전 과장은 "노인 환자들은 본인이 평소에 복용중인 약 이름 정도는 기억하거나 적어두는 것이 필요하며, 다른 건강문제로 진료를 받을 때에도 의사에게 확인시켜줘야 약물사고를 줄일 수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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