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인 "메탈화이버 원천기술로 2차전지 수요창출"

박상완 MTN기자 2012.02.15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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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만장 주주클럽]

유 기자>네, 이번 시간은 박상완기자의 기업탐방 보고 시간입니다.박기자, 이번에 다녀 온 회사는 어떤 곳인가요?

박 기자>초극세 금속섬유인 '메탈화이버' 개발을 계기로 이젠 스테인리스 와이어 제조업체에서 2차전지 개발업체로 변신을 모색하고 있는 ‘샤인’이란 회사입니다.





박기자>지난 1991년 설립된 샤인 (280원 ▼226 -44.66%)은 스테인리스 와이어와 로프ㆍ용접봉 등을 주로 생산하는 업체로 2002년에 코스닥에 상장했습니다. 이후 2010년에 메탈화이버를 개발하면서 2차전지업체로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는데요. 경남 김해공장을 직접 찾아가 신이현 대표와 함께 인터뷰를 하고 왔습니다.

유기자>‘메탈화이버‘를 만든다하니 부품회사 같기도 하고, 메탈화이버가 뭔지 자세히 좀 알려주시죠.



박기자>메탈화이버는 국내 최초로 개발된 머리카락 10분의 1 두께의 금속 섬유입니다. 메탈화이버를 이용한 2차전지는 기존 제품보다 부피는 줄고 효율이 올라 고속 충전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는데요. 특히 메탈화이버 부직포를 활용하면 독성 용매를 사용하지 않고도 제조공정을 단순화시킬 수 있어, 설비 투자 비용이 기존 공정에 비해 10분의 1수준으로 저렴하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유기자>그렇군요. 샤인의 메탈화이버 기술력은 어느 정도이죠?

박기자> 네, 메탈화이버 부직포를 활용함으로서 전극의 두께가 얇아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는 고속 충방전에 유리해 충전시간을 최소화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집전체 표면적의 증가로 전지의 안전성도 향상됩니다. 전극의 두께를 두껍게 제조할 수가 있어서 에너지의 밀도로 높이고, 고용량, 고 에너지 밀도전지의 구현이 가능해집니다. 특히 샤인의 메탈화이버 전지는 5분 이내 급속충전이 가능하다 합니다. 충전소에서 커피한잔 마실 정도의 여유면 충전이 가능한 셈인데요. 30분이내면 완충전도 가능하다합니다.


또한 고속 방전이 가능해 가솔린 차량과 동등한 출력도 가능해 하이브리드 카나 전기차의 급가속을 할 수도 있게 됩니다. 제조공정도 간소화 시키고 소재 사용량도 줄여 원가를 점감했다고 하는데요. 발열도 적기 때문에 전지의 안정성이 향상돼 폭발위험이 없다합니다. 이러한 메탈화이버 전지 성능은 IT기계나, 전기자동차, 소형과 중대형 리튬2차전지에 모두 적용이 가능합니다. 여기서 잠시 샤인 신이현 대표가 2차 전지를 목표로 하는 이유를 잠시 들어보시죠.

[인터뷰] 신이현/샤인 대표이사
"2014년부터는 2차전지가 완전히 자동차분야에 열리지 않을까 생각할 때 약 20조원 정도의 시장이 열리고 앞으로 2020년까지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생각합니다."

유기자>샤인 회사는 이러한 기술로 어떤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 있나요?

박기자>회사측은 메탈화이버 소재를 이용한 전지제조와 관련한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이에 대한 기술 라인센스를 추진 중인데요. 대상 회사로는 한국의 LG화학이나 삼성SDI, 한화 외에도 미국의 A123,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스 등이 있고, 일본에는 소니, 산요 그리고 중국에도 다수의 업체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신규 업체 중 새로운 형태의 배터리를 추구하는 업체가 선호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유 기자>샤인 회사의 매출 등 실적은 어떤가요?

박 기자>샤인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흑자전환 한 6억400만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1.8% 증가한 245억9,600만원이었으며, 당기순손실은 전년동기 대비 적자폭이 축소된 12억7,700만원을 나타냈습니다. 회사 측은 메탈화이버를 활용한 플렉시블 2차전지 제조기술을 확보하고 있어 이미 2건의 특허등록과 출원도 2개나 해놨습니다. 게다가 올해부터 시제품을 선보여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보입니다. 잠시 2차전지 사업에 대한 신이현 대표의 목표를 들어보시죠.

[인터뷰] 신이현/샤인 대표이사
“올 연말이 되면 가시적으로 시제품 판매에 의해 매출이 나타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2차전지의 새로운 혁신을 일으키는 기업으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유기자> 네 이 메탈화이버를 통한 매출이 기대되고 있군요. 그렇다면 이제 주가를 살펴볼까요?

박기자> 네 주가를 보면 현재 6,600원대에 머물러 있고 거래량은 8만주정도로 다소 적은듯한 모습입니다. 일단 PER이 -20배, PBR은 7배정도가 됩니다. 150억원 규모의 BW(신주인수권부사채)를 발행해 연구자금을 확보하면서 금융 부담이 발생했는데요. 당기순익이 마이너스를 보이다보니 일시적인 PER 마이너스로, 적자기업이라고만 볼 수는 없겠습니다. 그래도 영업이익은 흑자전환 했고, 당기순손실 적자폭도 상당히 줄었기 때문인데요. 그 동안 2차전지와 관련한 매출이 전혀 없었습니다. 하지만 올해 시제품이 나오면 매출이 늘어나면서 주가도 재평가를 받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마침 이와 관련해 회사 측은 오늘 오후에 거래소에서 사업관련 IR을 진행할 계획이라 합니다.

유기자> 네 이 머리카락 같은 모양의 메탈화이버를 활용한 2차전지개발이라 무척 기대가 되는군요. 2차전지에 관심이 많은 투자자분들도 샤인이란 회사의 기술력을 살펴보시길 바랍니다.박상완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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