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5월에 오픈한 '지지고'는 호텔식 철판 요리를 컵에 담아 판매하는 저가형 테이크아웃 매장이다.
◇ 간편하게 즐기는 철판 요리 ‘컵밥’ 일평균 400~500개 판매
![고가의 철판 요리를 3000원대 ‘컵밥’으로 즐기다!](https://thumb.mt.co.kr/06/2012/02/2012021014394786658_1.jpg/dims/optimize/)
컵밥 아이디어는 국내에 있는 다양한 커피전문점의 테이크아웃 커피 잔에서 착안했다. 길거리를 다니다보면 일회용 커피 잔을 들고 다니는 사람을 많이 볼 수 있는데, 그만큼 테이크아웃 커피 잔은 소비자에게 친숙한 이미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여기에 빨대 대신 일회용 숟가락이나 포크를 꽂아 밥과 함께 제공하면 흥미 유발과 함께 충분한 포지셔닝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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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메뉴는 총 다섯 가지다. 철판에서 데리야키 소스를 기본으로 해물과 밥을 볶아 내는 라이스(3000원)와 여기에 밥 대신 면을 넣은 누들(3000원), 그리고 생면을 삶아 치즈와 함께 제공하는 치즈누들(3500원), 치즈 대신 카레 소스를 얹은 카레라이스(3500원), 카레누들(3500원)이다.
기본인 철판 라이스와 철판누들은 순한맛과 매운맛으로 나누어 매운 정도를 고객이 직접 선택할 수 있게 했다. 밥은 250g 이상, 면은 200g가량을 넉넉하게 담아내 저렴한 가격대비 만족도가 높다.
즉석 철판 요리 과정을 오픈해 시각적인 호기심을 자극하고, 컵밥을 통해 먹는 스타일에서도 차별화를 두어 젊은 고객층의 반응이 좋고 단골 고객 중 절반 가까이는 점심, 저녁으로 매장을 찾을 정도다.
◇ 젊은 고객층 타깃으로 한 이벤트와 알림 문구로 재미 요소 살려
‘솔직히 네 얼굴 보니까 입맛이 뚝 떨어졌다. 그래도 밥맛은 있다’, ‘헤어지자고 꺼지라고 해놓고 사실 밤새 울었다. 그래도 밥맛은 있다’, ‘엿들었다.
![고가의 철판 요리를 3000원대 ‘컵밥’으로 즐기다!](https://thumb.mt.co.kr/06/2012/02/2012021014394786658_2.jpg/dims/optimize/)
바쁜 현대인에게 한 끼 식사를 챙기는 일이 쉽지는 않지만, 간편하면서도 든든한 밥 한 끼를 제공할 수 있다는 스토리를 재미있게 구성한 것이다.
또한 서너 명이 방문했을 때 컵 하나에는 완전하게 매운 맛을 넣어서 복불복 게임을 유도하는 등 주 방문층인 대학생 고객을 타깃으로 한 이벤트나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