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대학생 전세임대주택 대신 구해준다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2012.02.0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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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개학을 앞두고 대학생 전세임대주택에 당첨된 학생들이 전셋집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자 전세물량 확보에 나섰다.

이지송 LH 사장은 9일 오후 서울지역본부를 방문해 전세임대 공급관련 실태를 점검한 뒤 서울 성동구 소재 중개업소를 방문해 시장상황 등을 듣고 협조를 요청하는 등 전세물량 확보를 위해 현장에서 직접 진두지휘할 계획이다.



이 사장은 "대학가 인근의 월세 선호로 전세물량이 부족하고 대학생들이 경험이 없다보니 여러 가지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경험이 많은 LH 직원을 중개업소 등에 보내 주택을 확보해 학생들에게 알선하고 있다"며 "전 임직원이 합심해 학생들이 개학 전 입주,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역본부도 신청된 접수물량에 대해 신속히 계약체결을 유도하기 위해 전 지역본부에 전세지원전담팀을 구성해 운영 중이며, 권리분석 및 계약절차를 신속히 진행하는 등 해당 학생을 위한 1대 1 맞춤형 서비스 지원을 하고 있다.



LH는 또 공인중개사협회와 함께 입주 가능한 주택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으며 까다로운 절차와 서류요건도 간소화했다. 집주인이 제출하는 확인서 등의 서류를 중개인의 '중개대상물 확인설명서' 등으로 대체해 임대인이 계약을 기피하지 않도록 개선했다.

LH는 이 같은 전사적인 지원 이후 계약실적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지난 8일 현재 1549건이 계약 완료됐고, 1465건은 권리분석이 완료돼 계약이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나 계약이 사실상 성사된 건수는 3014건이다.

한편 LH는 오늘부터 주택공시가격 인정비율을 상향(현행 150%→180%)했고 다가구주택 등 구분등기가 되지 않은 주택의 공동담보금액을 전용면적 또는 호별로 나누는 개선방안을 시행한다. 1인 가구 면적도 현행 40㎡에서 50㎡로 확대하는 등 추가적인 제도개선을 마련하고 있다.


이종급 LH 전세임대부장은 "대학가 바로 인근에 있는 원룸 등은 학생들 수요가 몰려 전셋집 구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학교에서 20~30분 정도 소요되는 거리에 있는 주택도 물색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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