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오피스빌딩이 한꺼번에 매물로 나오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것으로 미래에셋, GE, 리프(RREEF) 등 국내외 자산운용사와 기관투자가들이 대거 인수전에 뛰어 들었다.
'신한BNPP A-KOF사모부동산'은 2006년 9월 아센다스와 삼성생명, 대한생명 등 국내 보험사들이 함께 설정한 펀드로 아센다스가 지분 30%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신한BNPP운용은 오피스빌딩 블록딜을 위해 영국계 부동산 자산관리회사인 세빌스(Savills)를 매각자문사로 선정하고, 최근 국내외 자산운용사와 기관투자가들로부터 입찰제안서를 받았다.
입찰에는 미래에셋맵스운용, 코람코 등 국내 운용사는 물론 아센다스의 국내 부동산운용사인 아센다스운용과 미국 GE의 부동산부문 계열사인 GE자산관리, 독일계 운용사인 도이치자산운용의 리프 등 10여개의 국내외 운용사와 기관투자가들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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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BNPP운용은 이중 한 곳을 이르면 내주 우선협상자대상자로 선정할 예정이다. 3개 오피스빌딩의 총 매각가격은 2000~2500억원 내외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3개 모두 서울 중심가의 위치해 있지만 중소형 오피스빌딩으로 규모는 크지 않다.
1987년 15층으로 준공된 씨티은행센터빌딩은 연면적 5900평(약 19500m²)이고, 다동타워는 12층에 연면적 4500평(약 14800m²), 아남타워는 7층에 3800평(약 12500m²) 정도다.
한 부동산펀드 담당자는 "매각규모가 크지 않고, 공실도 거의 없어 블록딜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프라임급에 비해 부담이 적은 중소형 오스피빌딩에 대한 기관투자가들의 수요도 많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10월 국민연금은 중소형 빌딩 위탁운용사로 미래에셋맵스와 GE자산관리를 선정한 바 있다.
블록딜이 성사되면 아센다스는 최소 60% 이상의 수익을 낼 것으로 보인다. 이미 임대수익으로만 40%(연 8%) 이상의 수익을 올린 상태여서 매각가격에 따라 수익률은 더욱 높아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