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보로 10일 가격인상… 에쎄·레종은 어떻게?

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 2012.02.06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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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보로 등 일부 담배 제품 가격이 10일부터 인상될 예정인 가운데 KT&G와 BAT코리아 등 다른 담배사의 가격 동향에 관심 쏠린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G (88,000원 0.00%)와 BAT코리아 등은 현재까지 별도의 담배인상 계획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BAT코리아 관계자는 "지난해 4월 이미 담배가격 인상을 마무리한 상태라 특별한 담배가격 인상 계획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BAT코리아는 럭키스트라이크 켄트 던힐 보그 등을 국내에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4월 한 차례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현재 럭키스트라이크는 2500원 켄트 2700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가장 고급제품인 던힐 스위치는 2800원이다.

국내 시장 점유율 1위인 KT&G는 가격 인상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KT&G는 "가격 인상 여부에 대해 확정된 것이 없다"며 "물가 문제 등과 직접 연관돼 있는 만큼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KT&G가 내부적으로 가격인상에 대한 고심이 진행 인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가에서는 필립모리스가 가격인상을 결정한 만큼 조만간 KT&G도 가격인상에 나서지 않겠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원자재 가격 인상 등 가격인상 요인이 상당하기 때문이라는 후문이다. 그러나 KT&G가 민영화되긴 했지만 물가와 세금 문제 등 기획재정부의 입김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라 선뜻 가격 인상에 나서지 못하고 있을 뿐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필립모리스는 말보로, 파알리아먼트, 라크 등 담배 3종의 국내 소매 가격을 1갑 2500원에서 2700원으로, 버지니아 슬림은 2800원에서 2900원으로 오는 10일부터 각각 인상할 예정이다. 이들 4종의 평균 가격 인상률은 6.79%다.


오아시스(2500원), 말보로 골드터치(2700원)와 버지니니아 슬림 리저브와 버지니아 수퍼 슬림 리파인(3000원)등은 기존 가격을 그대로 유지한다. 필립모리스는 지난 2004년 500원 가격을 인상한 후 7년 동안 가격을 유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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