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휴대폰 3대 중 1대 '한국산'…"애플·노키아 비켜"

뉴스1 제공 2012.02.06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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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영진 기자= 전 세계 휴대폰 시장이 '애플 천하'인 듯 보였지만 실제로는 삼성전자·LG전자·팬택 등 한국 업체 제품의 점유율이 27.4%를 차지하며 '메이드 인 코리아'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전 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코리아 삼형제’ 삼성전자·LG전자·팬택의 판매량은 27.4%로집계돼 사상 최초로 부동의 1위 업체 핀란드 노키아를 따돌렸다.



시장조사기관 IDC의 분석에 따르면 2011년 전 세계 휴대폰 시장 규모는 15억4600만대로 이중 삼성전자와 LG전자, 팬택은 총 4억2410만대를 판매해 4억1710만대를 기록한 노키아를 넘어섰다.

또 이 자료를 통해 IDC는 2010년 4억5300만대로 32.6% 시장점유율을 기록한 노키아는 2011년 판매량이 4억1710만대로 줄어들어 점유율도 27%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휴대폰 업계 관계자는 "차세대 시장인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으로 주력 품종을 가장 빨리 전환한 한국 업체의 전 세계 판매량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2012년 중에는 노키아를 완전히 제칠 수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중삼성전자는 2011년 3억2940만대 휴대폰을 판매, 역대 최초로 3억대 판매량을 돌파했다. 시장 점유율도 21.3%을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2012년 판매 목표로 중 스마트폰을 1억5000만~2억대로 잡고 피처폰(일반 휴대폰) 위주의 시장을 스마트폰으로 완전히 재편하고 전 세계 점유율 1위로 올라설 계획이다.


LG전자의 경우 2011년 8810만대 휴대폰을 판매했다. 시장점유율은 5.7%로 나타났다.

올해 이 회사는 LTE 스마트폰을 주력 제품으로 설정하고 이동통신 생태계가 3G(3세대)에서 LTE로 점차 넘어가고 있는 한국과 일본, 미국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2011년 전 세계 시장에서 650만대의 스마트폰을팔아0.4%의 점유율을 차지한 팬택은 올해 판매 목표를 작년보다 2배 늘어난 1300만대로 잡았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한국 업체가 LTE 변화에 빠르게 적응한 이후 시장을 이끄는 모습"이라며 "스마트폰은 물론 LTE에도 적응하지 못한 노키아 몰락은 불 보듯 뻔한 일이며 단품종 전략에 주력하는 애플도 한국 업체의 경쟁 상대가 되지 못한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그는 "다만 ZTE 등 중국 업체들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것을 볼 때 한국 업체들이 가진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잘 활용해야 경쟁에서 비교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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