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어서 소홀하면 나이들어 고생

머니투데이 이지현 기자 2012.02.04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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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상식]젊은층 관절·척추 건강법

관절이나 척추 질환은 고령자에게만 발생하는 질환이 아니다. 운동으로 근육 힘을 키우지 않고 잘못된 자세를 고수한다면 젊은 층에게도 관절이나 척추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지나친 운동이나 과도한 다이어트, 비만도 젊은 사람들에게 관절 질환을 일으키는 요인이다.

특히 이들 질환은 누적돼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젊은 시절엔 관리를 잘못해도 크게 문제가 생기지 않다가 나이가 들면서 병이 생기는 것이다. 따라서 젊을 때부터 관절이나 척추 건강을 위해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건강한 관절을 만드는 첫 번째 방법은 꾸준한 운동이다. 하루 50분 이상 꾸준히 운동을 하면 탄탄한 근육이 만들어진다. 근육이 단단해지면 인체가 움직일 때 뼈에 무리를 덜 주게 된다. 척추 역시 힘을 덜 받게 된다.

평소 척추, 엉덩이의 근육이나 복근을 강하게 만들어주는 근력운동을 하고 걷기, 수영, 자전거 타기 같은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단 지나치게 무리한 운동은 삼가야 한다. 과도한 운동은 관절이나 척추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운동을 할 땐 반드시 준비운동으로 몸을 풀어 인체가 운동을 잘 소화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준비운동, 본 운동, 마무리운동 순서로 구성하면 운동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올바른 자세 역시 필수다. 다리를 꼬고 앉거나 한쪽 다리에만 힘을 주고 서 있는 자세는 관절이나 척추에 무리를 줄 수 있다. 양반다리 자세나 목을 빼고 모니터를 보는 자세 역시 척추에 지속적으로 무리를 준다.

의자에 앉을 땐 엉덩이를 깊게 들이밀고 허리를 곧게 편 후 등받이를 대고 앉는 것이 좋다. 엎드려 자는 습관 역시 허리와 목에 무리를 줄 수 있는 만큼 의자를 130도 정도 기울인 상태에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


최근엔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스마트기기 사용이 보편화 되면서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고 있다. 스마트기기를 웅크린 자세로 오랜 시간 사용하면 목뼈나 등뼈가 '1자'나 '역C자'로 변형되기도 한다.

이를 피하려면 허리를 펴고 턱은 후상향으로 당겨 유지하는 것이 좋다. 20~30분 정도 사용하면 5분 정도 휴식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여성들은 가급적 킬힐은 피하는 것이 좋다. 각종 관절, 척추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무리한 다이어트로 영양이 부족해지면 골다공증을 유발할 수 있다.

골다공증은 노년기 각종 척추 질환의 원인이 되는 만큼 평소 적절한 영양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담배나 음주도 가급적 삼가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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