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캐리, 정점 치고 점차 둔화된다-한국투자證

머니투데이 권화순 기자 2012.01.26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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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캐리트레이드가 정점을 치고 점차 둔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유로 캐리트레이드란 저금리 유럽 자금이 고금리의 다른 국가의 유가증권 혹은 상품에 투자하는 거래를 뜻한다.

26일 한국투자증권은 12월 이후 유로 캐리트레이드의 위험대비 수익률이 급증했으나 유로캐리가 장기 추세로 될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박중제 연구원은 "유로 캐리트레이드가 미국달러나 일본엔화처럼 장기화될 가능성은 아직까지는 낮다"면서 "캐리 트레이드의 3가지 조건 중 저금리 조건은 상당 기간 지속되겠지만 통화 약세 지속 조건과 낮은 변동성 조건은 충족시키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금리로 대출 받은 돈이 대부분 0.25%의 금리를 주는 ECB 오버나잇 예금에 예치되는 상황은 여전히 유로존 금융기관의 리스크 선호가 정상적으로 회복되지 않았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또 유로의 내재변동성이 추가로 하락할 여지가 많지 않다는 점, 주요 아시아 통화 캐리트레이드 수익률을 보면 고점에 도달해 차익 실현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박 연구원은 "유로 캐리 트레이드이 지속성을 판단할 때 중요한 기준은 호주달러의 강세가 꺾이는 것"이라며 "호주 달러의 20일 이동평균선과 200일 이동평균선의 골든크로스 여부를 중요한 판단 잣대로 주목한다"고 말했다.

그는"골든크로스가 성공한다면 강세장이 예고 된다"며" "하지만 실패할 가능성이 기본 시나리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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