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역세권 스카이라인 그릴 국내 설계사 확정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2012.01.0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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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우설계·시아플랜·해안건축·혜원까치·무영건축 등 건축설계, 서영·진우엔 토목설계

↑용산역세권 전체 조감도↑용산역세권 전체 조감도


해외 건축거장과 함께 서울 용산국제업무지구의 스카이라인을 그릴 국내 설계사가 최종 확정됐다.

용산역세권개발㈜는 4일 삼우설계, 시아플랜, 해안건축, 혜원까치, 무영건축 등 5개 건축설계사에 이어 서영엔지니어링, 진우엔지니어링을 토목설계사로 최종 확정하고 총 1855억원의 설계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들 설계사는 2007년 사업자 공모 당시부터 사업에 참여해 다니엘 리베스킨트(Daniel Libeskind)와의 마스터플랜 공동작업을 시작으로 최근 19개 해외 설계사와의 협업을 통해 용산국제업무지구의 초고층빌딩 스카이라인을 그려왔다.



여기에 토목설계의 선두주자인 서영·진우의 참여가 확정됨에 따라 6월 말로 예정돼있는 실시계획인가와 기반시설 착공을 위한 준비가 완료됐다.

업체별로 삼우설계는 랜드마크타워(해외설계사 PRBW) 등 초고층 오피스(SDL, DPA, MVRDV)와 랜드마크호텔(KPF)을 담당하고 시아플랜은 부티크오피스(AS+GG)와 고급주상복합 설계(BIG, Murphy/Jahn, Asymtote)를 주관한다.



상업시설 경험이 많은 해안건축은 리테일벨리(5+DESIGN, Tange, Riken)를, 철도역사시설에 강점이 있는 혜원까치는 용산역과 연결된 오피스 건물(SOM)을, 무영은 이주자용 주거시설(SDL)과 임대주택(REX)을 담당한다.

용산역세권 관계자는 "국내 설계사가 이번 해외설계사와의 협업을 통해 초고층빌딩 설계의 국제경쟁력을 인정받아 해외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용산역세권개발은 국내 설계업체에 배정돼있는 금액은 전체 설계금액 3269억원 중 75%인 2448억원을 연말까지 모두 발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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