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승장구' 아반떼, 美 정면충돌 테스트 꼴찌

머니투데이 최인웅 기자 2012.01.03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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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NHTSA 정면 장애물 충돌 테스트서 별 3개에 그쳐… 소형차 최저수준

↑2012년형 아반떼 정면충돌테스트 장면(출처:NHTSA)↑2012년형 아반떼 정면충돌테스트 장면(출처:NHTSA)


현대차 (237,000원 ▲5,000 +2.16%) '아반떼'가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실시한 신차안전도 평가에서 별 넷을 받았으나 정면충돌 결과는 별 셋에 그쳐 동급 소형차종 중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NHTSA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이같은 내용의 소형차급 대상 안전도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아반떼와 동급의 소형차인 2012년형 쉐보레 '크루즈'는 종합 안전도 평가에서 별 다섯개로 최고점수를 얻었다. 2012년형 포드 '포커스'와 토요타 '코롤라'등은 종합평가에서 별 넷을 받았다.

정면충돌 결과 쉐보레 크루즈가 별 다섯개였고 포드 포커스, 토요타 코롤라 등은 별 네개로 모두 아반떼보다 높은 점수를 얻었다.



2012년형 마쯔다3와 폭스바겐 '제타' 등 주요 소형차종들 역시 모두 별 넷 이상을 기록했다. 기아 '포르테'도 정면충돌에선 별 넷을 받았다.

NHTSA는 신형 아반떼의 정면 장애물테스트 결과에 대해 운전석은 정상 수준, 조수석 안전성은 평균 이하(별 두개)로 평가했다.

아반떼는 신형보다 2010년형 이전의 구형모델에 대한 평가가 더 높았다. 구형의 경우 NHTSA 측은 정면충돌테스트를 포함한 평균 안전성 평가를 최고수준인 별 다섯개로 평가한 바 있다.


NHTSA는 2011년형 모델부터 정면충돌 및 전복 테스트에다 복합 측면 장애물, 측면 전주 충돌테스트까지 보다 엄격한 평가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한편 아반떼는 또 다른 안전도 평가기관인 IIHS(미국 고속도로안전협회)가 실시한 신차 충돌 테스트에서는 '가장 안전한 차(Top Safety Picks)'로 선정된 바 있어 NHTSA 테스트와 대조된다.



지난해 초 미국에 출시한 아반떼는 11월까지 누적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50% 이상 늘어난 16만434대에 달했다. 국내시장에선 지난해 총 13만987대로 전 차종을 통틀어 가장 많이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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