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불황? 침체? 신규투자로 넘는다"

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 2012.01.02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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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백화점들이 올해도 신규출점과 기존 점포 증축 등 시설투자를 활발하게 이어간다. 경기 둔화와 내수 위축 등 백화점을 둘러싼 경영 환경이 만만치 않지만 신규 투자를 지속해 핵심경쟁력을 지켜가겠다는 의지라는 설명이다.

◇롯데, 해외만 3개 '공격' 출점=롯데백화점은 오는 5월 평촌점을 오픈한다. 백화점동의 영업면적은 4만4500㎡(약 1만3500평)에 달하며 지하 1층, 지상 9층 규모로 500여개 브랜드와 프리미엄급 문화시설을 구비해 경기 서남부 지역의 랜드마크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의 해외 출점은 국내보다 더 활발하다. 9월 중국 텐진(天津) 문화중심점 출점에 이어 12월에는 중국 웨이하이점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점 등 올해만 3개의 해외점포 출점이 예정돼 있다. 예정대로 오픈이 완료되면 롯데백화점의 해외점포는 총 6개 점포가 된다.
↑자카르타점 조감도↑자카르타점 조감도


이와 함께 아울렛 사업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10월 영업면적 2만6500㎡ 규모의 '프리미엄 아울렛 부여점'을 오픈한다. 롯데자산개발이 운영하는 부여리조트 맞은편에 들어선다. 12월에는 영업면적 1만5000㎡(4500평) 규모의 도심형 아울렛 청주점을 추가로 오픈한다.

◇현대百 충청권 광역점포로= 현대백화점 (50,100원 ▼300 -0.60%)은 올해는 충북 청주에 영업면적 4만3000㎡(약 1만3000평) 규모의 충청점을 신규개점한다. 현대백화점은 충청점을 인근 청주 청원뿐만 아니라 세종시와 충남 연기군까지 아우르는 충청권 광역 점포로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충청점은 별도의 영패션 전용관인 유플렉스(U-PLEX)관을 운영하고 약 900여대의 주차시설을 보유한 복합쇼핑몰 형태로 개발, 대전·천안지역 경쟁점포와 차별화된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무역센터점은 대규모 증축에 나선다. 올해 하반기부터 명품과 수입의류가 단계적으로 오픈해 명품 매장의 경우 기존 2개 층에서 3개 층으로 확장된다. 2013년 증축이 완료되면 영업면적은 현재 대비 53% 증가한 5만1480㎡(1만5600평), 매출은 1조2000억원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신세계, 경기북부 랜드마크 만든다=신세계 (173,000원 ▲200 +0.12%)백화점은 올해 4월 경기 북부지역을 아우를 초대형 복합쇼핑센터인 의정부점을 출점한다. 연면적 14만5100㎡(약 4만4000평) 규모로 백화점을 비롯 멀티플렉스 영화관 서점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갖춰 경기 북부 지역의 랜드마크로 구성할 계획이다.
↑의정부점 조감도↑의정부점 조감도
경기도 용인 죽전에 위치한 경기점은 올해 하반기 증축을 진행한다. 현재 4만3600㎡(1만3200평)인 영업 면적을 3300㎡(1000평) 늘리고 지하 1층을 식품 전문관으로, 새로 증축되는 지하 2층은 생활 전문관으로 구성해 수도권 남부 1번점으로서의 위상을 높일 예정이다.


신세계첼시는 2013년 개점을 목표로 프리미엄 아울렛 3호점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을 추진한다. 부산 기장군 장안택지개발 예정지구 부지에 들어서며 매장 면적은 5만6000㎡에 달한다. 최소 120개 이상의 브랜드가 입점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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