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현대로지엠 주관사 PT, 초점은

더벨 박상희 기자 2011.12.29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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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 동양, 삼성, 한국투자증권 4곳 설명회

더벨|이 기사는 12월28일(09:31)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현대로지엠이 상장 주관사 숏리스트(예비후보)에 오른 4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설명회(PT)를 진행했다. PT는 밸류에이션 로직 및 상장 적격성 심사 등에 초점이 맞춰졌다.



27일 IB업계에 따르면 현대로지엠은 이날 서울 연지동 현대그룹 빌딩 동관 3층에서 숏 리스트에 오른 4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최종 주관사 선정을 위해 설명회를 열었다. 오전에는 대우증권과 동양증권이, 오후에는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PT(30분)와 질의응답(15분) 형식으로 설명회를 진행했다.

이날 PT에는 현대로지엠과 현대그룹의 핵심 실무진, 계열사의 CFO 등 총 15명~17명 정도가 참석했다. 현대로지엠 측에서는 기획재무를 담당하고 있는 임영수 경영기획본부장(상무), 현대그룹 측에서는 이남용 기획전략2본부장(전무) 등이 참석했다.



그룹 계열사에서는 김찬호 현대상선 CFO, 신용각 현대증권 IB 엑스큐션 본부장(상무) 등이 참석했다. 구주 매출을 통해 자금회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우리블랙스톤PE에서는 신종욱 이사 등 2명이 참석했다.

이날 PT에선 △밸류에이션 로직 △적격성 심사 통과 방안 △해외투자자 대상 마케팅전략 △인더스트리 및 경기에 대한 전망 등에 대한 질문과 대답이 오고 갔다.

현대로지엠은 현재 순이익이 적자 상태로, 향후 상장이 예상되는 시점의 실적이 상장 적격성 심사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로지엠의 영업이익과 관계 없이 현대엘리베이터의 지분법 손실로 인해 적자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상선 주가에 연동된 파생상품도 손실을 내고 있는 상황이라 로지엠의 순이익과 관련된 변동성이 매우 큰 것으로 시장에서는 보고 있다.


상장 적격성 부분과 관련해서는 로지엠과 비슷한 사례의 두산엔진 상장 경험이 있는 동양증권과 대우증권이 다른 증권사에 비해 유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양과 대우는 올 초 두산밥캣 지분법 손실로 적자 상태이던 두산엔진의 상장 대표주관 업무를 공동으로 담당했다.

구주매출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우리블랙스톤PE와 신주모집으로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발행사 모두 밸류에이션 부분에 관심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각 증권사가 제안한 상장 후 시가총액은 5000억원 후반~6000억원 초반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로지엠은 내년 1월 중순 주관사 선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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