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예술의전당 조감도. News1
22일 군산시에 따르면 구도심권 활성화와 새만금 관광시대를 맞아 농특산물 홍보 마케팅을 극대화하기 위해 장미동 일원에 국비 7억5000만원과 시비 30억5000만원을 포함, 운영을 맡게 될 농협중앙회 군산시지부 3억 원 등 총사업비 41억 원을 투자해 330㎡(100평)에 2층 규모의 농특산물 갤러리 건립를 추진하고 있다.
시는 내년 1월까지 기존 건축물을 철거한 뒤 6월 이전에 완공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더욱이 시는 30% 이상 예산이 증액될 경우 시의회에 공유재산 재심의를 받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재심의 없이 사업을 선 집행한 뒤 뒤늦게 재심의를 받는 등 절차상의 문제점을 드러냈다.
이 같은 상황은 군산예술의전당 건립사업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시는 예술의전당 건립을 위한 활용계획과 교통흐름, 위치선정 등 사전에 철저한 분석없이 진행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시는 당초 760억원의 예산을 편성했지만 물가상승요인에 대한 예측을 하지 못해 50억원의 예산이 추가되면서 실제 예산은 810억원으로 증액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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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군산시 1년 예산의 10%를 훨씬 넘는 규모의 예산이다.
특히 예술의전당 완공 이후 시가 직접 운영할 경우 2020년까지 231억원의 관리비와 운영비가 필요해 자칫 시민들의 혈세를 먹는 하마로 전락할 수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군산시의회 서동완(나운3동) 의원은 21일 제153회 2차정례회 5분 발언을 통해 "집행부의 방만한 사업으로 인해 예산이 낭비되고 있다"며 "이에 대한 대책을 수립하라"고 촉구했다.
서 의원은 “집행부에서 사업을 진행하면서 신중하고 철저한 계획을 세우지 못해 수많은 민원과 막대한 시민들의 혈세가 낭비되고 있다”며 “다른 사업들도 철저한 점검을 통해 시민들의 혈세가 낭비되지 않고 꼭 필요한 곳에 사용될 수 있도록 대책을 세우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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