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수주잔고 35조..외형성장 이어갈 것

머니투데이 최명용 기자 2011.12.12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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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증권은 12일 현대건설 (30,950원 ▼200 -0.64%)에 대해 "올해 신규 수주는 예상보다 부진했지만 풍부한 수주 잔고를 바탕으로 내년까지 외형 및 이익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3분기 기준 회사의 수주 잔고는 35조7000억원에 달하며 4분기부터 대형 사업의 매출 반영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건설에 대한 목표주가는 10만5000원에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현대건설의 올 국내 수주는 6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5% 성장할 전망이다. 공공발주 감소로 토목 수주는 줄어들겠지만 전력 부문 수주가 큰 폭으로 늘어 이를 상쇄할 것으로 보인다.

해외 수주는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줄어든 5조9000억원이 예상된다. 연내 수주를 예상했던 쿠웨이트 코즈웨이 교량 계약이 내년으로 연기되는 등 일부 프로젝트가 지연됐다.



한종효 신영증권 연구원은 "내년엔 해외 수주 부문에서 올해의 부진을 만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새로운 주력 시장으로 부상한 이라크를 비롯해 1600억달러 규모의 프로젝트에 입찰해 이중 15% 인 100억달러 수주가 무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현대엔지니어링 등 관계사 협업 확대로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며 "현대엔지니어링으로부터 플랜트 노하우를 습득하고 시공노하우를 전수해 향후 프로젝트 공동 입찰 등 성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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