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세계최초 1400m급 장대교량 기술개발

머니투데이 송지유 기자 2011.12.06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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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자이갤러리서 초장대 사장교 시공기술 첫 선…"동남아 토목시장 진출 발판될 것"

↑사장 공사방식 교량ⓒGS건설↑사장 공사방식 교량ⓒGS건설


GS건설 (19,160원 ▲80 +0.42%)이 세계에서 가장 긴 사장교 시공기술을 독자 개발해 해외 토목시장 공략에 나선다. 사장교는 높은 주탑에서 케이블을 직접 내려 각각의 교량상판을 연결해 지지하는 공사방식이다.

GS건설은 주경간(주탑과 주탑사이) 거리가 1400m급 이상인 초장대 사장교 시공 신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 오는 9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자이갤러리에서 일반에 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긴 사장교는 주경간 거리가 1088m인 중국 양쯔강 수통대교다. 국내외 건설시장에서 사장교의 한계가 1000m 안팎으로 알려져 있는 만큼 1000m가 넘는 교량을 공사할 때는 주탑 사이에 긴 케이블을 연결해 교량상판을 지지하는 현수교 방식으로 건립해 왔다.

하지만 GS건설이 이번에 개발한 기술을 적용하면 주경이 1400∼1800m 안팎인 사장교를 지을 수 있다. 1000m가 넘는 교량도 현수교가 아닌 사장교 방식으로 건립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이영남 GS건설 기술본부장(CTO)은 "건축 분야에선 초고층 건축물이 선진기술 경합의 척도지만 토목분야에서는 초장대 교량이 기술력 가늠자 역할을 한다"며 "이번에 개발한 신기술을 발판삼아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해외 토목시장에 적극 진출해 플랜트에 집중된 해외사업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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