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지준율 내년 말까지 5차례 인하할 것

머니투데이 베이징=홍찬선 특파원 2011.12.01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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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인민은행은 내년말까지 지급준비율을 5차례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리앤핑(連平) 지아오퉁(交通)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지난달 30일, 인민은행이 지준율을 0.5%포인트 인하한다고 발표한 뒤 웨이보(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이번 지준율 인하는 통화정책의 방향이 바뀌는 것으로 시장 예상과 부합된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지준율 인하로 은행들의 유동성 압력을 완화하고 거시경제의 안정적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2012년 말 전에 지준율을 5차례 인하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리다오쿠이(李蹈葵) 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 겸 칭화(淸華)대 교수도 웨이보에 “이번 지준율 인하는 유럽 국채위기 등에 대응하기 위한 미조정에 속한다”며 “10월중 M2(총통화) 증가율이 13%로 낮아졌지만 금융통화정책 기조를 완화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반면 쉬샤오녠(許小年) 중유럽국제공학학원 교수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소폭 떨어졌다고 해서 지준율을 인하하는 등 통화긴축정책을 완화하면 물가는 다시 상승할 것”이라며 지준율 인하가 다소 빠르다는 점을 지적했다.



한편 오는 5일부터 지준율이 0.5%포인트 인하되면 은행의 대출여력은 4000억위안(68조원) 정도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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