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마트 주주들 속속 도착…"막판 협상 계속"

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 2011.11.30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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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마트 (9,480원 ▲90 +0.96%)의 경영권을 놓고 최대주주인 유진그룹과 창업자인 선종구 회장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하이마트의 운명을 결정지을 임시주총이 1시간여 앞으로 다가왔다.

30일 오전 9시 서울 대치동 하이마트 본사 8층에 마련된 임시주총장에는 주주들이 속속 입장을 마치고 있다. 하이마트는 원활한 임시주총의 진행을 위해 임직원들을 회사 곳곳에 배치, 주주들의 입장을 관리하고 있다.



오전 10시로 예정된 임시주총에서는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을 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이 다뤄질 예정이다. 유경선 회장이 이사로 재선임 될 경우 이날 오후 5시로 예정된 유진기업 이사회에서 대표이사 개임(改任) 안건이 다뤄질 예정이다.

개임은 기존 대표이사를 해임하고 새로운 대표이사를 선임하는 의결을 한 안건에서 다룰때 쓰이는 용어다. 하이마트 측은 유진그룹 측이 개임안건을 통해 선종구 회장을 해임하고 경영권을 장악하려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이마트 비상대책위는 본사 1층 입구와 주차장으로 이어지는 입구 쪽에 자신들의 주장이 담긴 피켓과 현수막 등을 들고 모여 유진그룹을 규탄하는 약식 집회를 계속하고 있다.

하이마트 측은 현재까지도 유진그룹과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이마트 관계자는 "이 시각 현재까지도 유진그룹과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며 "극단적 결과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도록 희망을 버리지 않고 협상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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