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는 28일 발표한 '경제전망(Economic Outlook)' 보고서에서 34개 회원국 전체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2.3%에서 1.9%를 0.4%포인트 낮춰 제시했다. 또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2.8%에서 1.6%로 하향 조정했다.
아울러 내년 미국 성장 전망치는 3.1%에서 2%로 하향 조정했으며 2013년에는 2.5%로 다시 성장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의회의 부채 및 재정적자 감축 조치 없이는 내년 0.3%, 2013년 1.3% 성장에 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OECD는 글로벌 경제 전망이 심각하게 악화된 요인으로 유로존 부채위기를 꼽으면서 유럽중앙은행(ECB)이 결정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럽 위기 때문에 미국 경제도 침체에 빠질 수 있고 안전하게 여겨지던 나라들도 영향을 받고 있다며 문제 해결 없이는 경제적 붕괴가 급격히 가속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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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르 카를로 파도안 OECD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 서문에서 "올해 초 예상했던 것에 비해 글로벌 경제가 위험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신뢰가 급격히 낮아지고 유로존이 직면한 문제를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는 데 비관이 확산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유로존은 신속히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ECB는 국채를 매입해야 하고 국채 가치의 위아래 상한선을 정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