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아랍연맹 무시...시위대 탄압 계속

뉴스1 제공 2011.11.26 14:07
글자크기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AFP=News1AFP=News1


아랍연맹은 지난 24일 시리아 정부에 감시활동을 요청하는 최후통첩을 보내고 24시간 내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제재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AP통신 등 외신은 약속한 시간이 지났지만 시리아는 아랍연맹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랍연맹은 시리아에 대한 제재를 논의할 것이다. 제재는 시리아 중앙은행 및 민간은행과의 금융거래 동결, 기초필수품을 제외한 시리아 정부와의 상업거래를 중단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또한 시리아행 항공기 운행도 중단된다. 이와 함께 해외에 있는 시리아 정부 자산도 동결될 전망이다.

시리아는 수출의 절반, 수입의 1/4을 아랍국에 의존함에 따라 아랍연맹의 경제제재는 시리아에게 심각한 타격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미국과 유럽연합은 시리아에 대한 경제 제재에 들어갔다.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아랍연맹의 최후통첩을 받아들이지 않은것은 시리아 군부의 강력한 지지 덕분으로 보인다.시리아 군부는 아사드 대통령에 대한 강력한지지를 보냈다.

시리아 군부는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사악한 세력을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군부는 "시라아 군은 시위대 배후에 국가의 적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시리아를 위협하는 사악한 세력을 저지하기 위해 임무를 계속 수행할 것이다"고 전했다.


튀니지, 이집트와는 다르게 아사드 대통령은 시리아 군으로부터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시리아에서 군대의 지지를 받는 것은 중요하다. 시리아 시위대도 군을 존중하며 자신들에 대한 탄압과 관련된 잘못을 경찰과 정보국 요원들에게 돌리고 있다. 군대가 이스라엘의 위협으로 부터 지켜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지난 25일에도 시리아에서는 시위대 약 16명이 진압과정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위에 참가한 한 시민은 "우리는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아랍연맹의 제재가 가해지면 시리아 경제는 붕괴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시민은 "그렇게 되면 중산층과 기업인들도 시위에 참여해 정권을 교체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지난 3월 시리아에서 시작된 시위로 인해 현재까지 약 3500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 뉴스1 바로가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