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식 천호식품 회장 '시작 3주일 만에 중국어로 생방송'

머니투데이 베이징=홍찬선 특파원 2011.11.15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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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는 발끝에서 온다. 일단 들이대는 게 성공의 출발"

김영식 천호식품 회장이 중국어를 배운지 3주일만에 중국 라디오 생방송에 출연하기 위해 준비한 방송원고. 매일 5시간씩 공부했다. 김영식 천호식품 회장이 중국어를 배운지 3주일만에 중국 라디오 생방송에 출연하기 위해 준비한 방송원고. 매일 5시간씩 공부했다.


"두려워 말고 일단 10미터만 뛰어 보라. 어렵다고 지레 포기하지 말고 일단 들이대 보라. 행운은 발끝에서 나오고 기회는 준비된 사람에게만 온다…"

'뚝심 대장' 김영식 천호식품 회장이 중국어를 배운지 3주일 만에 중국에서 중국어로 라디오 생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중국어학과 대학생도 중국말로 대화하기가 쉽지 않을 정도로 어려운 중국어를, 그것도 환갑을 지낸 사람이 겨우 3주만에 중국 라디오 생방송에서 중국어로 "10m만 더 뛰어보면 성공의 길이 열린다"고 열변을 토했다.



김 회장이 15일 오전 8시30분(현지시간) '베이징 따싱 런민라디오(北京大興廣播電臺)'의 '양꽝티아오핀(陽光調頻)' 프로그램에 생방송으로 출연하기로 결심한 것은 "15억 중국 사람에게 (감동의) 눈물을 흘리게 하기 위해서"다.

김영식 천호식품 회장의 저서 "10미터만 더 뛰어봐"와 중국어 번역판인 『試着多砲10米』.<br>
김영식 천호식품 회장의 저서 "10미터만 더 뛰어봐"와 중국어 번역판인 『試着多砲10米』.
김 회장은 "지난 3월부터 상하이(上海)에 천호식품 사무소를 내고 석류제품을 팔면서 중국 사람에게 자신의 스토리를 강연했지만 통역으로는 감정이 전달되지 않아 한계를 느꼈다"며 "한 달 전에 한국에서 30만부 넘게 팔린 베스트셀러『10미터만 더 뛰어봐』의 중국어 번역판 『試着多砲10米』가 출판된 것을 계기로 중국어로 직접 중국인에게 호소해야겠다고 마음먹고 라디오 방송에 출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에 유학 온 중국 학생에게 3주일 동안, 매일 5시간 이상 중국어 방송 원고를 공부했다"며 "내가 미쳐야 상대방도 미치게 할 수 있는 만큼 해보지도 않고 포기하지 말고 일단 들이대 보는 게 성공의 출발"이라고 강조했다.

김영식 천호식품 회장이 "2년 안에 회사를 상장시켜 직원들을 모두 5억원 이상의 부자로 만들겠다"며 환하게 웃고 있다.김영식 천호식품 회장이 "2년 안에 회사를 상장시켜 직원들을 모두 5억원 이상의 부자로 만들겠다"며 환하게 웃고 있다.
김 회장은 "노벨의학상에 도전하고 중국 시장에서 대박을 터뜨리는 게 천호식품의 양대 목표"라며 "은행잎 성분 6%와 3년 숙성시킨 쑥 성분 94%로 혼합해 만든 「엔케이(NK)」의 효과를 과학적으로 증명해 노벨 의학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상상하면 몰입하고 세밀하게 관찰하게 되면서 창의성이 생겨난다"며 "과거에 머물지 말고 미래의 변화된 모습을 상상하면서 앞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과거는 부도난 수표고 현재는 현찰이며 미래는 약속어음"이라며 "부도난 수표에 얽매이지 말고 약속어음을 현찰로 만들도록 열정을 쏟아부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김 회장은 "자신의 베스트셀러『10미터만 더 뛰어봐』의 중국어 번역판인 『試着多砲10米』(롱원슈쥐, 龍門書局)를 중국에서 500만부 팔 것"이라며 "15억 중국 사람이 눈물을 흘릴 때까지 계속 달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천호식품은 현재 상하이 사무소를 올해 안에 법인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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