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중인 투르크메니스탄 탈황설비(GDP) 프로젝트 전경
10BCM(Billion Cubic Meter) 가스 판매를 위해 천연가스 내에 잔존하는 산성 성분과 수분을 제거하는 시설을 건설하는 공사로, 공사비는 14억8000만달러다. 11월 초 현재 공정률은 82.4%며 내년 8월 말 1단계, 2013년 2월 말 2단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건설사가 독립국가연합(CIS) 국가를 상대로 수주한 첫번째 초대형 플랜트기도 하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수행하는 첫번째 프로젝트임을 기려 'TONE'이라고 명명했다.
욜로텐에서는 TONE 프로젝트와 유사한 공사를 UAE 패트로팩과 중국 CNPC이 진행하고 있다. 3개 프로젝트가 동시에 진행되다보니 현장이 극명히 비교된다는 게 현대엔지니어링의 설명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중인 투르크메니스탄 탈황설비(GDP) 프로젝트의 현장소장인 최종성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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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현대엔지니어링의 추진력과 성실성, 고객만족을 위한 노력 등이 부각되면서 공항세관도 현대라고 하면 쉽게 통과시켜줄 정도로 신뢰를 얻고 있다"고 뿌듯해했다.
지금은 이처럼 공사수행능력을 인정받고 있지만 공사 초기엔 당혹스러움의 연속이었다. 우선 발주처가 초창기 공사 착공 후 5개월이나 경과한 뒤에야 공장 위치를 정해줄 정도로 플랜트 공사경험이 부족했고 CIS국가 특유의 까다로운 인·허가 절차가 발목을 잡았다.
특히 내륙 깊숙이 위치한 현장 특성상 수천㎞에 달하는 길을 따라 수백톤의 플랜트 중량물을 운송하는 일이 쉽지 않았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중량물 운송 중 100개 이상 크고 작은 교량을 우회하거나 특수제작한 '오버 브릿지 패널'(over bridge panel)을 이용해 통과하는 끈기와 기지를 발휘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TONE 공사를 계기로 전국적으로 24조㎥의 천연가스를 보유한 자원부국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추가적인 공사를 수주할 계획이다.
최 소장은 "우리나라와 투르크메니스탄은 인프라 진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TONE 공사가 본격적인 양국 경제협력의 시작"이라며 "앞으로 안정적 수익 확보가 가능한 자원개발, 인프라 건설 등으로 사업을 확대해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투르크메니스탄 탈황설비(GDP) 프로젝트는 중앙아시아 내륙 깊숙이 위치한 현장 특성상 수천㎞에 달하는 길을 따라 수백톤의 플랜트 중량물을 일일이 운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