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수세 '뚝', 서울 아파트값 13주째 하락

머니투데이 민동훈 기자 2011.11.11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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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매매]서울 0.02%↓, 신도시와 경기·인천 0.01%씩↓

서울 아파트 매매가가 거래부진 속에 13주째 하락했다. 그리스와 이탈리아 등 일부 유럽국가의 재정악화에 따른 경제 불안요소가 상존하는데다 서울시장 선거 영향까지 겹치면서 약세가 지속됐다.

11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11월7~11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02% 내렸다.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각각 0.01%씩 빠졌다. 거래 부진과 함께 재건축 아파트값이 하락세를 주도하는 가운데 하락폭은 다소 둔화됐다.



서울에선 △도봉(-0.07%) △강남(-0.06%) △강동(-0.06%) △성북(-0.04%) △강북(-0.03%)△서초(-0.03%) △영등포(-0.03%) 등이 내림세를 보였다.

ⓒ부동산114ⓒ부동산114


도봉구는 창동 북한산 아이파크(I`PARK) 중대형이 가격을 낮춰도 매수세가 없어 거래가 힘든 상황이다. 강남구는 개포주공 재건축이 대외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매수 심리가 위축돼 문의조차 없이 500만~2000만원 정도 내렸다.



강동구는 둔촌주공3,4단지, 고덕주공6단지가 약보합세로 500만~1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성북구는 하월곡동 월곡두산위브 109㎡가 1000만원 정도 내렸다.

신도시도 거래 없이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분당(-0.01%) △일산(-0.01%) △평촌(-0.01%)이 하락했고 나머지 지역은 변동이 없었다. 분당은 중대형 주상복합 아파트인 정자동 미켈란쉐르빌이 매물을 찾는 매수세도 없고 가격부담이 커서 500만원 가량 떨어졌다. 일산도 중대형 아파트인 주엽동 강선우성이 500만원 정도 내렸다. 평촌도 호계동 목련우성7단지 125~188㎡가 250만~500만원 하락했다.

경기·인천의 내림세도 이어졌다. 최근 중소형 매매가격이 크게 올랐던 서울 인접지역이나 경기 남부권이 가격부침에 따른 하향 조정이 나타나고 있다. △광명(-0.07%) △안산(-0.04%) △고양(-0.03%) △과천(-0.03%) 등의 하락폭이 컸다.


광명은 철산동 주공도덕파크, 주공12단지 소형이 500만원 정도 내렸다. 하안동 e편한세상센트레빌, 두산위브트레지움 중대형은 물건 찾는 수요가 없어 가격이 300만원 가량 하락했다. 고양은 식사동 위시티블루밍3·5단지 중대형이 250만원 정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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