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파'와 전주 지역에서 조폭 순위 1·2위를 다투는 '월드컵파' 조직원 50여명도 라이벌 조직원의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서울로 집결할 것으로 알려져 경찰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전주 1·2 위 조폭단이 서울로 모인다는 소식에 경찰은 이들의 관할인 전주 완산경찰서 강력팀과 전북의 '에이스'로 꼽히는 전북 광역수사대가 서울에 원정 출동하고, 서울경찰청 폭력계와 강남경찰서까지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경찰은 예식 당일 전주 완산경찰서 강력팀원 5명과 전북청 광수대 조직폭력 전담팀 5명 등 10명이 서울 결혼식장에 원정 출동할 예정이다. 조직폭력을 전담하는 서울청 폭력계와 예식이 열리는 호텔을 관할하는 강남서도 공조 요청을 받아 '액션'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경찰은 '전주 나이트파'가 지난해와 올해 '서울 답십리파' 등과 충돌을 일으킨 적이 있어 돌발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나이트파'는 지난 해 10월 대구의 한 결혼식장에서 만난 서울지역 '답십리파' 조직원 박모씨가 "요즘 전라도 애들이 서울에서 너무 설친다"며 비하발언을 하자 조직원을 불러 박씨를 집단폭행했다. 이에 칼을 갈던 서울지역 폭력조직 연합은 지난 8월 강동구 천호동 소재 한 웨딩홀에서 열린 돌잔치 행사에 참석한 전주나이트파 조직원을 보복폭행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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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전주나이트파 조직원들은 '또 다른' 복수를 위해 대거 서울로 올라왔다 시민들의 신고로 해산하는 등 서울과 전주지역 조직폭력 간 감정의 골은 상할 대로 상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