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가파도, 세계 최초 '탄소없는 섬'된다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2011.11.01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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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제주자치도간 사업추진 협약 체결

제주 가파도, 세계 최초 '탄소없는 섬'된다


한국전력 (21,250원 ▼100 -0.47%)이 1일 제주특별자치도와 '가파도 CFI(Carbon Free Island, 탄소 없는 섬) 구축사업'을 위한 협약서를 체결했다.

가파도 CFI 구축사업은 스마트그리드 기술을 활용, 신재생에너지를 100% 자급해 탄소배출을 없애는 사업이다. 전력부문과 자동차 부문, 주민생활 부문, 지역 활성화 부문으로 나눠져 추진된다.



한전은 디젤 발전 위주의 전력공급 시스템을 신재생에너지와 전력저장장치로 100% 대체해 공급하는 스마트그리드 기반의 전력공급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또 스마트미터와 홈 지능화기기 등을 적용해 최적의 전력 소비가 가능한 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다.

오는 2012년 8월까지 인프라를 구축, 2012년 세계자연보전총회(WCC)시 참관 코스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전은 전력망지능화, 스마트미터 보급, 시스템 구축 총괄과 운영을 맡는다. 제주도는 사업주관과 전기자동차, 충전인프라 구축과 지역 활성화 사업을 담당한다.



가파도는 육지와 전력 계통이 연계되지 않은 도서지역으로 농어촌 전기 공급사업 촉진법에 따라 섬 내에 디젤 발전기 위주의 자가발전 설비로 주택용, 교육용, 산업용(담수화 설비) 등 약 200가구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김중겸 한전 사장은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사업에 참여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육지 계통과 분리된 100% 신재생발전원 기반의 독립형 전력공급시스템을 적용해 도서지역의 전력공급 시스템을 최적화 해 나갈 예정이다"며 "앞으로 전기 보급률이 낮은 국가 오지에 독립형 전력공급시스템을 수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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