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대표는 31일 저녁 홍대인근 한 호프집에서 가진 대학생 20여명과의 '타운미팅'에서 "안 교수가 정치판에 들어오면 한 달 안에 푹 꺼진다"며 "대한민국에서 컴퓨터 바이러스 하나 갖고 세상을 움직일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고 중앙일보가 보도했다.
홍 대표는 그러면서 "내가 겨우 3개월 전에 주류가 됐다. 그런데 꼴같잖은 게 대들고 X도 아닌 게 대들고. 이까지 차올라 패버리고 싶다. 내가 태권도협회장이다. 이런 생각이 들다가도 더러워서 참는다"고 말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아울러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가 무산된 것을 지적하며 "더러워서 정치를 못 하겠다"며 "내년 국회에는 (씨름선수 출신인) 강호동이나 이만기를 데려와야겠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 자리에서 대학생 시절 미팅을 했던 이화여대생을 거론하며 이 대학 출신인 전여옥 한나라당 의원에게 "내가 이대 '계집애들' 싫어한다고 한다"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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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 공천과 관련해서는 "한나라당에 판·검사 출신이 너무 많이 들어왔다"며 "내년에는 판·검사 출신을 대폭 줄이고 남녀 1명씩을 청년 비례대표를 뽑아볼 것이다. 남자는 군대를 갔다 와야 대상이 된다"고 말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