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한미FTA 당장 강행처리할 때 아니다"

뉴스1 제공 2011.10.2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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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무작정 기다릴 수는 없어"

(서울=뉴스1 차윤주 기자)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인 남경필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28일 한미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안 처리에 대해 "당장 지금 물리력으로 강행처리를 할 때가 아니다"고 말했다.

남 최고위원은 이날 MBC·CBS 라디오에 출연,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가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미 FTA 비준 동의안을 예정대로 추진하도록 하겠다"며 28일 본회의 처리 방침을 밝힌데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물리력이 충돌하는 가운데 의사진행을 하면 (19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민주당이 끝까지 몸으로 막겠다는 판단을 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설득 시한에 대해서는 "아직 설정해 놓고 있지 않다"며 "개인적인 생각도 있지만 당이 무작정 기다릴 수 없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저는 또 당인으로서 당과 협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 최고위원은"민주당이 요구하는 선결요건은 다 들어주겠지만 재협상은 할 수가 없다"며 "미국이 지금 실질적으로 비준을 끝냈는데 솔직히 말해 재재협상을 할 능력이나 힘이 없고 가능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민주당은 투자자 국가 간 분쟁해결제도(ISD)를 재협상 해오라는 것인데 그건 이명박 정부의 재협상에서 바뀐 게 아니다. 본인들이 집권한 다음에 그렇게 할 수 있으면 재협상을 하라"며 야당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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