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노트', 아이폰4S 돌풍 잠재운다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2011.10.27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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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새벽 3시 영국서 첫 론칭행사… 노키아 망고폰 견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삼성전자 '갤럭시노트'.


삼성전자의 신개념 모바일 기기 '갤럭시노트'가 영국을 시작으로 전세계에 출시된다. 갤럭시노트는 애플 '아이폰4S'의 돌풍을 잠재우고 노키아의 첫 망고폰을 견제하기 위한 전략모델이다.

삼성전자는 27일(현지시간) 오후 7시 영국 런던에서 대규모 론칭행사를 갖고 갤럭시노트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영국에 이어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가에서 순차적으로 론칭행사를 갖고 갤럭시노트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국내에는 늦어도 연내 롱텀에볼루션(LTE) 모델로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갤럭시노트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장점만을 결합한 새로운 모바일 기기로 지난달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1'에서 첫 선을 보이며 크게 주목을 받았다.



스마트폰의 얇고 가벼움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11.5센티미터(5.3인치)의 대화면 HD 슈퍼 아몰레드를 탑재했다. HD 슈퍼 아몰레드는 빠른 반응 속도, 고화질 해상도, 자연색 100% 재현, 180도 시야각 등을 제공하는 현존 최고의 디스플레이 기술이다.

갤럭시노트는 기존 풀터치 방식에 'S펜'을 지원한다. S펜은 기존 스타일러스 펜과는 다른 차원의 섬세하고 자연스러운 필기감과 풍부한 표현이 가능하다.

이밖에 갤럭시노트는 △안드로이드 2.3(진저브레드) △HSPA+와 LTE 지원 △1.4기가헤르츠(GHz) 듀얼코어 프로세서 △800만화소 카메라 △풀HD 동영상 녹화 등을 지원한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 첫 출시국가로 영국을 택한 것은 'S펜'의 아날로그 감성이 영국인을 비롯해 유럽 사람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갈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독일 IT 전문매체 커넥트(Connect)는 갤럭시노트의 S펜 기능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5점 만점을 준 바 있다.

전세계에서 불고 있는 아이폰4S 판매돌풍을 잠재우기 위해서이기도 하다. 영국은 아이폰4S가 가장 먼저 출시된 국가다.

노키아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제휴해 내놓은 첫 윈도폰 '노키아 루미아 800'과 '노키아 루미아 710'을 견제하기 위한 전략이기도 하다. 삼성전자는 노키아가 신제품을 발표한 다음날 갤럭시노트 론칭행사를 열었다.

삼성전자는 영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을 제쳤지만 여전히 1위는 노키아가 차지하고 있다. 노키아를 견제하지 않고서는 1위를 차지할 수 없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삼성전자 블로그 '삼성투모로우'(http://samsungtomorrow.com/1800)에서 한국시간 28일 새벽 3시부터 갤럭시노트 론칭 행사를 실시간 중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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