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2천만!]앱이코노미 윤활유 '모바일앱 어워드'

머니투데이 조성훈 기자 2011.10.26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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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 60개 업체 발굴 시상···'스타앱'으로 우뚝, 성공 모델 만들어

지난해 11월 16일 서울 프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0 대한민국 모바일앱 어워드·개발자 컨퍼런스'서 수상자, 시상자들과 월별 으뜸앱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16일 서울 프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0 대한민국 모바일앱 어워드·개발자 컨퍼런스'서 수상자, 시상자들과 월별 으뜸앱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스마트폰 사용자 2000만 시대를 맞아 새롭게 형성돼가고 있는 국내 모바일 '앱 생태계'도 조명 받고 있다.

MP3나 내비게이션은 물론 녹음기, 전자사전, 게임기, PC 등 과거에는 별도 기기가 있어야만 가능했던 기능들이 스마트폰으로 한 데 녹아들 수 있도록 한 것은 바로 모바일 앱의 등장 때문이다.

이는 스마트폰의 통신기능과 결합돼 우리 삶의 모바일화를 앞당긴 동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앞서 애플이 만든 앱 스토어와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을 통해 태동한 앱 생태계는 사용자들의 다양한 요구와 함께 앱 판매 수익모델을 통해 이른바 '앱이코노미'라는 신조어까지 형성하며 그 스팩트럼을 확대하고 있다.

개방형 장터를 통해 소비자들은 원하는 앱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고 개발자들은 대박을 꿈꾸며 보다 혁신적인 앱 개발에 뛰어들면서 자연스러운 선순환구조가 만들어진 것이다. 과거 PC시절에는 상상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스마트폰이 '요술램프'라면 앱은 '지니'인 셈이다.



특히 머니투데이가 스마트폰 도입 초기이던 지난해 3월 국내 처음으로 시작한 앱전문 시상 '대한민국 모바일앱 어워드'는 국내에서 모바일앱 이코노미 형성과 확산에 윤활유 역할을 했다.

대한민국 모바일 앱어워드는 머니투데이가 방송통신위원회가 공동으로 국내 모바일앱 개발자들을 육성하고 제2의 모바일 벤처 붐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한 모바일 앱 전문 시상제도다.

[스마트폰2천만!]앱이코노미 윤활유 '모바일앱 어워드'

본지와 방통위는 국내 모바일IT 전문가들로 심사위원회를 구성, 지난해 3월 부터 10월까지 매월 '이달의 으뜸앱' 3~4개를 선정해 시상해 왔으며 11월에는 종합행사인 '제 1회 대한민국 모바일앱 어워드'를 개최한 바 있다.

이달의 으뜸앱 수상작의 면면도 화려하다. 증강현실의 대표앱인 '오브제'(키위플)는 물론, 국내 무료문자 메시지 열풍을 몰고온 '카카오톡'(카카오), 스마트폰 노트앱의 대명사 '어썸노트'(브리드), 초성변환앱 '홍길동'(그레이삭스), 중독성 강한 게임앱 '불리'(넥스트앱) 등 유명 앱들이 망라되어있다. 올해까지 모두 60여개의 으뜸앱이 선정됐다.

수상전후 기업들은 달라진 위상을 실감하고 있다. 지난해 제 1회 대한민국 모바일앱 어워드 대상 수상기업인 오브제 제작사 키위플은 올초 퀄컴 벤처스의 국내 최우수벤처로 선정된데 이어 15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대박을 터뜨린 바 있다.

또 우수상을 수상한 카카오톡은 국내 이동통신가입자 절반인 2000만명이 사용하는 국민 문자앱으로 자리매김하며 최근에는 페이스북 형태의 소셜커뮤니케이션플랫폼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카카오톡이 지난해 5월 이달의 으뜸앱에 선정될 당시만해도 가입자가 100만명에 불과했다는 점을 볼 때 본지 어워드 수상 전후 달라진 위상을 가늠할 수 있다.

[스마트폰2천만!]앱이코노미 윤활유 '모바일앱 어워드'
스캔서치 개발사인 올라웍스는 올해 매출 80억원을 목표로 하며 영상인식 기술분야 세계적 기업으로 도약했다. 지난해 8월 으뜸앱 수상사인 비글은 이후 '플로이드 블랙박스'를 15만개 이상 판매하며 삼성전자 갤럭시탭과 LG유플러스 출시 갤럭시S2에 탑재하며 해외 진출에 나서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머니투데이와 방송통신위원회는 오는 11월 9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올해 '이달의 으뜸앱' 30여개중 대상과 우수상을 가리는 '제 2의 대한민국 모바일앱 어워드 및 개발자 컨퍼런스'를 공동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 스마트폰 2000만시대 모바일 라이프를 선도할 제2의 카카오톡과 오브제, 어썸노트가 등장할 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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