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2천만 시대… 스마트라이프 '활짝'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2011.10.26 13:55
글자크기

1천만 돌파 7개월만에 28일 2천만 돌파 예상… 새로운 기기·서비스 혁명 본격화

"부서 회식을 하는데 고기 굽는 사람 빼고는 거의 고개를 숙이고 있어요. 대화 도중 할 말이 끊기면 자연히 각자 스마트폰으로 손이 가죠. 인터넷 검색도 하고 '카톡'도 하고."(33세 직장인)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 2000만명 시대가 왔다.



책상에 앉아 PC와 웹을 이용하던 네티즌들은 이제 언제 어디서나 내손안의 폰 하나만 있으면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정보를 찾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대화를 한다.

26일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에 따르면 10월 현재 통신 3사의 스마트폰 가입자는 모두 1990만명이다. SK텔레콤은 990만명, KT는 670만명, LG유플러스는 330만명으로 통상 하루 4만~5만명씩 스마트폰 가입자가 느는 추세를 감안하면 28일쯤이면 2000만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가 본격적으로 늘어난 것은 2009년 11월 말 아이폰이 국내에 상륙하면서부터다. 아이폰이 열풍을 일으키면서 삼성전자 등 각 제조사들이 전략 스마트폰을 쏟아내면서 시장 형성에 가세했다.

지난해 1분기말 152만명이던 스마트폰 가입자는 올해 3월 말 1000만 명을 넘어섰고, 7개월 만에 2000만 명 시대를 맞았다. 당초 연말에 20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본 방송통신위원회의 예상보다도 빠른 것이다.

스마트폰 2천만 시대… 스마트라이프 '활짝'


관련업계는 스마트폰 가입자 2000만 명 돌파를 계기로 본격적인 스마트폰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고 있다.


앱, 콘텐츠, 무선 인터넷게임, 스마트폰 광고 등 스마트폰이 도입되면서 형성된 각종 사업들이 생태계 내에서 자리를 잡으면서 본격적인 수익을 낼 것이라는 예상이다.

과거 국내 인터넷사업 역시 인터넷 가입자가 2000만 명을 넘어선 2002년부터 NHN 등 국내 관련 기업들이 본격적인 수익을 내기 시작했다.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는 조만간 3000만명도 돌파할 전망이다. 4세대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가 본격화되면서 이를 지원하는 고사양 스마트폰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고 애플 아이폰의 후속모델 '아이폰4S'도 연말께 나올 예정이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이를 중심으로 언제 어디서나 연결이 가능한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가 더욱 활성화되고 있다"며 "소비자 생활방식의 변화가 더욱 빨라지면서 수많은 사업 기회로 연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