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리비아 입국 '일괄비자' 추진

머니투데이 김창익 기자 2011.10.25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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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국토부-업계 관계자 간담회...업계 "리비아 입국 절차 간소화 요구"

국토해양부가 리비아에 이미 진출한 기업에 한해 일괄비자 형태로 입국 절차를 대폭 간소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국토부는 25일 과천 청사에서 리비아 진출 15개 업체와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리비아 입국절차 간소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일괄비자란 리비아에 진출한 업체가 재입국 파견 인력에 대한 입국허가를 신청하면 일괄적으로 비자(입국허가)를 내주는 방식이다. 지금까진 특정인에 대해 개별적인 입국허가 심사가 이뤄졌다.

박민우 국토부 건설정책관은 "업체들이 일괄비자 등 입국절차를 대폭 간소화하는 방안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며 "현지 진출기업에 대해 일괄비자를 주는 방식을 관계부처와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규 진출업체들은 기존 방식대로 개별적으로 입국 허가를 받아야 한다.



국토부는 외교통상부 주재로 오는 27일 열리는 리비아재건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이 문제와 함께 민관합동대표단 파견 문제를 집중 논의할 계획이다. 민관합동대표단은 국토부와 외교부, 지식경제부 등 3개 부처와 관련 업체 관계자가 참여하며 11월 중 구성해 리비아에 파견될 예정이다.

대표단은 리비아 과도정부와 △한국 근로자 안전 문제 △발주처 협상 채널 파악 △리비아 대수로 2차 기술단 파견 문제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달 21일 현재 리비아엔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등 건설기업 직원 18명이 체류 중이며 11월 중 7개업체 46명이 추가로 입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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