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대홍수 피해로 경제적 손실이 무려… 7조원

뉴스1 제공 2011.10.23 16:43
글자크기
(서울=뉴스1 박소영 기자) 50년만에 최악의 홍수를 겪고 있는 태국의 수도 방콕이 22일(현지시간)부터 침수되기 시작한 가운데 태국의경제적 피해가 최소 1000억 바트(약 3조7000억원)에서 2000억 바트(약 7조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태국중앙은행(BOT)은 홍수 피해로 인해 올해 GDP 성장률이 1~3% 정도 낮아질 것이라고 20일 예측했으며 이에 따라 올해 태국의 GDP 성장률이 4.4%에서 3.6%로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또 태국 전역에서 6500개 이상의 기업이 문을 닫고 26만명 이상이 일자리를 잃은 것으로 집계됐다.



태국 최대 규모 산업단지로 알려진 방콕 북부 파툼타니주(州)의 나와나콘 공단에서도 제방 붕괴로 침수됐고, 태국 중부의 아유타야주와 빠툼타니주의 공단 7곳이 이미 완전히 침수됐다. 또 방콕 동부 7개 구역과 방콕 북단의 락시, 돈므앙 구역에도 홍수 경보가 내려졌다.

특히 일본 기업들의 손실이 크다. 태국은 가전제품 핵심 부품을 포함, 많은 일본 제조업체들의 거점이다. 일본 정부에 따르면 20일 기준 태국 홍수로 피해를 입은 일본 기업 수는 447곳이다.



또 농작물 피해도 커 쌀 400만t 상당이 손실됐고 채소와 과일 등 식료품 가격이 치솟고 있으며, 사재기 현상으로 기본 생필품이 바닥을 드러냈다.

태국은 7월 말부터 장마가 시작돼 3개월 동안 홍수로 인해 350여명이 사망했으며 90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한편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는22일 앞으로 최소 6주 동안 침수 상태가 지속될 수 있다고 밝혔다.


☞ 뉴스1 바로가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