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중국인이 가장 많이 찾은 나라"

머니투데이 베이징=홍찬선 특파원 2011.10.17 20:33
글자크기

올해 200만명 넘을 전망, 관광 비즈니스 목적

중국인이 올해 상반기 가장 많이 찾은 외국은 한국인 것으로 집계됐다.

주중 한국대사관은 한국 법무부 자료를 인용해 올 1∼9월 중 한국을 찾은 중국인은 154만 명이며 연말까지 200만 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17일 밝혔다. 홍콩과 마카오를 제외하면 한국이 중국인의 최대 방문국이 된 것이다.

중국인의 한국방문은 2008년 101만 명, 2009년 121만 명, 2010년에 172만 명으로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인의 한국방문을 위해 베이징(北京) 주재 대사관 영사부를 비롯해 선양(瀋陽), 상하이(上海), 시안(西安) 영사관 등에서의 비자(사증) 발급도 급증하고 있다. 주중한국대사관은 1∼9월 4곳에서 발급한 비자는 81만194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2% 늘었다고 밝혔다.

이 기간 비자발급 중 관광 목적의 단기종합비자(C3)가 84.8%로 가장 많았고, 사업목적의 방문취업비자(H2), 재외동포비자(F4) 발급은 예년과 비교할 때 감소하는 추세로 집계됐다. 과거에는 조선족 동포 중심으로 취업목적의 방한이 주류였으나 최근에는 관광과 비즈니스 목적의 중국인 방문이 대세인 것으로 대사관은 분석했다.



2008년 이후 세계금융위기와 지난해 천안함 및 연평도 사건에도 불구하고 중국인의 대(對) 한국 관광이 늘고 있으며, 한국과 일본을 연계해 찾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사관은 최근 중국인의 한국방문 급증은 세계 경제의 어려운 여건에도 중국 경제는 지속적인 발전을 거듭하면서 소득수준이 향상된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