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진우 SK플래닛 대표는 11일 출범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5년 후 전 세계에서 고객 2억명을 확보한 서비스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서 대표는 "통신 영역은 각 국가별 사업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가치를 창출하기 쉽지 않지만 플랫폼 부분은 훨씬 가능성이 많다"며 "한국의 정보기술(IT) 생태계를 세계로 진출시켜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소명"이라고 말했다.
서 대표는 "빠른 속도로 해외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이미 만들어진 부분을 가지고 와서 추가적인 역량을 덧붙이는 게 효과적"이라며 "M&A도 SK플래닛의 중요한 전략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서 대표는 "현재 몇몇개 회사들과 접촉 중"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당분간 규모가 큰 M&A보다는 작은 규모의 소규모 M&A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모회사 SK텔레콤에 대한 과도한 의존도는 점차 비중을 낮춰가기로 했다. 현재 SK플래닛의 T스토어와 T맵 등의 서비스는 SK텔레콤을 통해 결제되고 있는 상황이다. SK플래닛은 SK텔레콤을 통한 결제 비중을 오는 2016년까지 30%선까지 줄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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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으로 취약한 재무구조에 대해서는 "당장의 수익에 연연해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5년 후 실적에 대해 매출 규모만 언급한 것도 수익에 부담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대신 5년 후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서 대표는 "SK텔레콤이 아주 힘들고 어려운 도전의 출사표를 SK플래닛을 통해 냈다"며 "SK플래닛은 기존과는 완전히 다른 실험과 도전을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