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금융·IT 상승의 축..사흘만에 반등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2011.10.06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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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문제 완화 기대..금융업종 4%대 급등

코스피지수가 사흘 만에 반등하며 1700선에 복귀했다.

독일이 그리스 문제 해결에 대한 의지를 나타내면서 유럽문제가 해결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진 덕분이다. 장 개시 전 전해진 스티브잡스 애플 전 최고경영자(CEO)의 사망 소식에 IT주들이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6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43.80포인트(2.63%)오른 1710.32로 마감했다.



장 중 내내 3%대 상승을 보이다 막판에 상승폭을 줄였다. 스티브잡스 사망소식에 5% 넘게 급등하던 IT업종도 장 마감 직전 등폭을 축소해 3%대 마감했다.

금융주들은 유럽은행 증자가 급물살을 탔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유럽은행 증자에 독일이 전격적으로 참여의사를 밝혔고 국제통화기금(IMF)도 지원의사를 밝혔다. 유럽 재무장관들이 산하 감독당국에 그리스관련 스트레스 테스트를 시행토록 주문했다는 소식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날 기관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기관은 4562억원을 순매수했다. 특히 투신권에서 3720억원의 순매수세를 보였다. 외국인도 1176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낸 반면 개인들은 7228억원의 순매도세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전업종이 상승 마감한 가운데 금융주와 IT주가 돋보였다. 금융업종 지수는 전날보다 4.47% 올랐다. 우리금융 (11,900원 0.0%)이 10% 급등하는 등 은행주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IT업종도 3.32% 오르며 마감했다. 삼성SDI (408,500원 ▼5,000 -1.21%)는 상한가로 마감했고 삼성전기 (146,200원 ▲1,700 +1.18%)도 14.5% 오르는 등 삼성계열 IT주가 급등했다. LG전자 (90,800원 ▲200 +0.22%)(6.3%)를 비롯해 LG그룹 IT주들도 급등했다. LG디스플레이가 7% 상승했고 LG이노텍도 10% 올랐다.


전일 급락했던 건설업종은 2.38% 올랐고 화학업종도 4%대 상승했다. 운송장비주는 0.04% 오르는 데 그쳤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서는 삼성전자기 1.5% 올랐다. 장중 한 때 4%넘게 올랐지만 막판에 상승 폭이 줄었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자동차 관련주들은 하락 마감했다. 현대중공업은 10% 급등했고 LG화학도 7%대 상승했다. 신한지주와 KB금융 (76,000원 ▲6,700 +9.67%)은 각각 6.7%, 8%씩 크게 올랐다.

코스피 종목은 박원순 테마주인 휘닉스컴과 나경원 테마주인 한창이 3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10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상승종목은 665개, 하락종목은 하한가 3개 포함 193개였고 49개 종목이 보합 마감했다.

코스피200지수선물 12월물은 전일보다 6.75포인트(3.09)% 오른 225.55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9원 오른 1191.3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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