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나이스신용평가정보에 따르면 신용정보법 시행령 개정에 따른 개인신용평가제도 개선으로 10월부터 소비자의 신용평점과 신용등급 산출기준이 변경됐다. 이에 따라 수백만명의 신용등급이 상향조정될 전망이다. 다만 개인이 자신의 신용평점과 신용등급을 확인할 수 있는 크레딧뱅크에서는 오는 11일부터 조회가 가능하다.
10만원 미만의 연체정보도 평점과 등급에 영향을 미치지 않게 된다. 기존에는 휴대폰 요금, 카드결제액 등 소액이라도 5만원 이상 연체될 경우 변제 후 5년간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특히 연체정보는 신용평점 산출시 49%의 비중으로 활용되고 있어 이번 기준 변화로 많은 소비자들이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카드실적정보 등 우량정보가 반영되면서 개인신용등급 산출 시 연체 등 부정적인 정보의 비중은 49%에서 40.3%로 줄어든다. 반면 대출 등 부채수준(17%→23%)과 신용거래기간(9.7%→10.9%), 신용형태정보(14.8%→25.8%) 등은 활용비중이 늘어난다.
이번 평점 변동으로 신용등급이 한계단만 상승해도 신용대출 이용시 실질적인 금리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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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금융협회 홈페이지의 신용대출상품 비교공시를 보면 현대캐피탈의 '직장인론Ⅰ'의 경우 4등급의 평균실제금리는 27.3%이나 3등급은 21.8%로 5.5%포인트나 차이가 난다.
따라서 고금리 대출을 받고 있는 소비자라면 지금 바로 신용등급을 확인 후 보다 유리한 대출상품으로 갈아타는 것이 유리하다.
한편 나이스신용평가정보 관계자는 "크레딧뱅크 사이트에서 평점체계가 변경되는 11일에는 신용등급을 확인하려는 소비자들이 몰려 서비스가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