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X파일]잭 니클라우스와 '베어즈 베스트' 골프장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2011.09.23 07:20
글자크기
미국의 제이 돈 블레이크가 5차 연장전 끝에 우승한 2011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시니어)투어 송도 IBD 챔피언십이 열린 골프장은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업무지구에 위치한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다.

이 골프장은 골프계의 전설이자 현재 골프코스 디자이너로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잭 니클라우스의 이름을 내건 유일한 한국내 골프장이다.



니클라우스는 전세계 270개 골프코스 설계에 참여했고 그가 설립한 니클라우스 디자인은 세계 곳곳에 340개 코스를 설계했다. 니클라우스 디자인이 설계한 코스 중 63개는 미국 또는 세계 베스트 골프코스 순위 100위 명단에 올라있을 정도다.

LPGA의 전설 아니카 소렌스탐도 2011 한화금융네트워크오픈 KLPGA 골프대회가 열린 충남 태안 골든베이골프장을 설계하는 등 세계 유명 골퍼들이 은퇴 이후 골프장을 설계하고 있지만 잭 니클라우스가 단연 톱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업무지구에 소재한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업무지구에 소재한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


국내에서 잭 니클라우스의 이름을 내건 골프장은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이지만 그가 설계한 한국내 골프코스는 또 있다. 오는 10월 개장을 앞두고 있는 '베어즈 베스트(Bear's Best) 청라'가 그 주인공.

㈜블루아일랜드개발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가 개발 중인 청라지구 골프장은 잭 니클라우스가 직접 설계한 230개 골프코스 중 최고로 꼽히는 홀만 선별해 재현했다.

'베어즈 베스트' 골프장은 미국 애틀랜타와 라스베이거스에 이어 세계 3번째이고 아시아에서는 첫 번째다. 베어즈 베스트란 이름을 달게 된 것은 잭 니클라우스의 별명이 골든 베어(Golden Bear)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잭 니클라우스가 모두 설계했음에도 이처럼 골프장 이름이 다른 이유는 무엇일까. 잭 니클라우스 이름을 달 수 있는 골프장은 미국을 제외한 전세계 국가마다 1개로 제한하고 있어서다.

베어즈 베스트 청라 골프장 관계자는 "잭 니클라우스라는 이름에 걸맞게 희소성을 강조하기 위해 국가별로 하나로 제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