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혁신도시 동반이전 공기관 직원 20%불과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2011.09.20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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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국감]김기현 의원, 자녀 교육·배우자 직장 문제로 동반이주 불가능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공공기관 직원 중 가족과 동반 이주하는 비율이 2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김기현 의원(한나라당, 울산 남구 을)은 20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도로공사, 한국감정원, 대한지적공사, 대한주택보증 등 5개 공공기관 직원 133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혁신도시로 가족과 같이 이주하겠다고 대답한 직원은 20%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본인만 이주하겠다는 응답자가 49%로 가장 많았고 먼저 본인만 이주하고 양호한 정주환경이 조성되면 그 후에 가족과 동반 이주하겠다고 답한 응답자가 27%를 차지했다.



가족과 같이 이주를 하지 못하는 이유로는 자녀 교육문제가 55%로 월등히 높았고 배우자의 맞벌이 문제가 27%로 조사됐다. 주거지에 대한 질문에는 △혁신도시내 거주67% △기존 시내 18% △인근 도시 거주 15% 등의 순이었다.

원하는 주택유형으로는 사택·기숙사가 44%로 가장 많았고 주택임차 29%, 주택구입 27% 등이 뒤를 이었다. 정부·소속기관의 이주·정주 지원대책을 잘 모른다고 답변한 직원도 42%를 차지해 정부의 홍보·지원방안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기현 의원은 "이전기관의 사옥 건설과 혁신도시 조성사업 등 하드웨어적인 건설에만 치중한 나머지 이전기관 직원들에 대한 지원방안과 대책 마련이 미흡했다"며 "이전 임직원의 정주환경 중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교육여건 등에 특별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가족과 혁신도시 동반이전 공기관 직원 20%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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