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부터 열리고 있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드러난 유럽 자동차업계의 트렌드다.
세계 경기의 둔화와 고유가로 인해 친환경 기술이 접목된 전기차와 고연비의 소형차가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중심이 된 것이다.
벤츠, BMW, 폭스바겐 등 대부분의 독일 메이커들은 이전에 미래형 전기차로 선보였던 콘셉트카를 현실에서 양산 가능한 차로 제시해 보였다.
BMW i3
마틴 빈터콘 폭스바겐그룹 회장은 이 같은 전기차를 소개하면서 "친환경 기술은 폭스바겐 DNA의 한 부분"고 말했다.
폭스바겐 닐스
현대기아차, 혼다 등은 연비를 높이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인 소형차로 유럽시장에서 승부를 걸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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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250,500원 ▲4,500 +1.83%)는 유럽디자인센터에서 디자인을 맡은 신형 i30를 내세웠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그동안 차들이 대형화하고 고급화하는 경향이 있지만 경제상황이 어려우므로 i30가 편안하게 받아들여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i30
쌍용차는 크로스오버 콘셉트카 'XIV-1'을 공개한 뒤 "양산을 전제로 개발했다"며 "1.6리터로 다운사이징된 가솔린 엔진과 전기차 버전까지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쌍용차 XIV-1
완성차 업체 뿐 아니라 타이어업체들도 이 같은 추세에 발맞췄다.
한국타이어는 고성능 친환경 타이어인 '벤투스 S1 에보2'를 포함해 미래형 콘셉트 타이어 12종을 전시했고 금호타이어 역시 유럽 지역에 최적화된 유럽용 친환경 타이어인 에코윙 KH19를 비롯해 총 11개의 주요 제품들을 내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