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신차 키워드 "전기차,소형차,친환경"

머니투데이 프랑크푸르트(독일)=최인웅 기자 2011.09.16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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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소형차 그리고 친환경 기술'

지난 13일부터 열리고 있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드러난 유럽 자동차업계의 트렌드다.

세계 경기의 둔화와 고유가로 인해 친환경 기술이 접목된 전기차와 고연비의 소형차가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중심이 된 것이다.



이를 두고 닉 라일리 GM유럽 사장은 〃많은 기름을 소모하는 차를 운전하는 것은 반사회적으로 간주되는 문화가 이러한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고 진단했다.

벤츠, BMW, 폭스바겐 등 대부분의 독일 메이커들은 이전에 미래형 전기차로 선보였던 콘셉트카를 현실에서 양산 가능한 차로 제시해 보였다.



벤츠는 창립 125주년을 기념해 개발 중인 연료전지 컨셉카 'F125! 리서치'를 내보였다. BMW는 순수 전기자동차인 도심형 컨셉트카 'i3', 'i8' 2종을 들고 나왔다.
BMW i3BMW i3


아우디 역시 도심형 전기차인 어반카(urban car)를 선보였고 폭스바겐은 미래형 1인승 컨셉 전기차 닐스(NiLS)'를 공개했다.

마틴 빈터콘 폭스바겐그룹 회장은 이 같은 전기차를 소개하면서 "친환경 기술은 폭스바겐 DNA의 한 부분"고 말했다.
폭스바겐 닐스폭스바겐 닐스
프랑스업체인 르노는 2인승과 5인승 상용 전기차인 '캉구(Kangoo)'를 다음달부터 유럽에 출시하고 오는 12월엔 1인승 도심형 전기차인 '트위지(Tweezy)' 판매에 나서기로 했다.

현대기아차, 혼다 등은 연비를 높이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인 소형차로 유럽시장에서 승부를 걸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현대차 (250,500원 ▲4,500 +1.83%)는 유럽디자인센터에서 디자인을 맡은 신형 i30를 내세웠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그동안 차들이 대형화하고 고급화하는 경향이 있지만 경제상황이 어려우므로 i30가 편안하게 받아들여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i30현대차 i30
기아차 (105,600원 ▲2,100 +2.03%)는 유럽 현지 전략 모델의 하나로 '신형 프라이드 3도어'를 내보이며 내년 상반기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크로스오버 콘셉트카 'XIV-1'을 공개한 뒤 "양산을 전제로 개발했다"며 "1.6리터로 다운사이징된 가솔린 엔진과 전기차 버전까지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쌍용차 XIV-1쌍용차 XIV-1
혼다는 신형 '시빅'을 유럽시장에 공개하면서 1.8리터 가솔린 시빅은 10%, 2.2리터 시빅은 20% 이상 이산화탄소(CO2)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완성차 업체 뿐 아니라 타이어업체들도 이 같은 추세에 발맞췄다.

한국타이어는 고성능 친환경 타이어인 '벤투스 S1 에보2'를 포함해 미래형 콘셉트 타이어 12종을 전시했고 금호타이어 역시 유럽 지역에 최적화된 유럽용 친환경 타이어인 에코윙 KH19를 비롯해 총 11개의 주요 제품들을 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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