權국토, "추석직후 '중동행'…수주지원 나선다"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2011.09.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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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3~20일 6박8일간 'UAE·사우디·쿠웨이트' 3개국 방문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 ⓒ사진=홍봉진 기자↑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 ⓒ사진=홍봉진 기자


권도엽(사진) 국토해양부 장관이 추석 직후 중동 주요 3개국을 방문, 국내 건설사의 해외 수주를 지원하기 위해 강도 높은 일정을 소화한다.

13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권 장관은 오는 20일까지 6박8일간의 일정으로 아랍에미리트연합(UAE)·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 등 중동 3개국을 방문한다. 사우디는 국내 건설사의 누계 수주액이 953억달러로 가장 많고 UAE(591억달러, 2위) 쿠웨이트(267억달러, 4위) 역시 해외시장에선 중요한 국가다.



올 해외건설 수주액(8일 기준)은 총 325억달러로 중동이 204억달러에 달한다. 사우디(107억달러) UAE(13억달러) 쿠웨이트(8억달러)의 수주액도 상위권일 만큼 이들 국가는 국내 건설업계의 '노다지'로 불린다.

권 장관은 첫 번째 방문국가인 UAE(13~16일)에서 아부다비 교통부 의장을 면담, 교통분야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연방교통청 사무차관을 만나 우리 업체의 현지 철도사업과 통합 대중교통망 건설사업 등에 대한 참여를 지원할 예정이다.



UAE 철도사업은 1단계 샤-르와이스 화물철도(265km, 20억달러)와 2단계 토후국 연결 간선철도망(1200km, 80억~110억달러)으로 나눠 각각 추진될 예정이다. 통합대중교통망은 도시철도, 트램, 버스 등이 통합된 대중교통망 건설로 도시철도의 경우 67.7km(70~100억달러 예상)로 계획돼 있다.

권 장관은 16일 중동지역 수주지원을 위해 설치되는 '중동 건설인프라 수주지원센터'개소식에도 참석한다. 해외건설협회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수자원공사·도로공사·철도공단·한국공항공사·인천공항공사·교통연구원이 동참한다.

오는 17일부터 18일까지는 사우디를 방문, 주택부 장관을 만나 사우디 국왕의 핵심 사업으로 추진 중인 주택 50만가구 건설사업에 우리업체가 현지 건설업 면허 없이도 참여할 수 있도록 양해각서(MOU) 체결을 협의한다. 이 사업은 총 667억달러 규모다.


교통부 차관을 만나 걸프협력회의(GCC) 철도사업 중 사우디 구간(663km)에 대한 국내 건설사의 참여방안을 논의한다. 17일에는 사우디 주요 발주처 인사를 초청해 '한-사우디 건설협력의 밤'을 열 계획이다.

권 장관은 마지막 방문국가인 쿠웨이트로 이동해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핵심 발주처인 공공사업부 장관과 통신부·수전력부 장관을 만나 국내 업체의 수주활동을 지원할 방침이다.



권 장관은 공공사업부에 제3차 한-쿠웨이트 건설협력위 협의와 해상교량(26억달러) 수주지원을 요청하고 통신부와 수전력부와 쿠웨이트 시티 메트로(161.9km, 220억달러), 발전·담수화프로젝트 수주지원을 요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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