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껑충'

머니투데이 이하늘 기자 2011.08.30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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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서유럽서 애플 1%차 추격… LG, 북미서 400% 성장

삼성전자 (79,200원 ▼500 -0.63%)LG전자 (97,500원 ▲4,200 +4.50%)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을 크게 높이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미국 시장조사기관 SA(STRATEGIC ANALYTICS)는 삼성전자가 2분기 서유럽에서 스마트폰 520만대를 판매, 22.9%의 점유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1위인 애플(23.8%)과의 격차를 0.9%로 크게 좁혔다. 아울러 순위도 2위로 껑충 뛰었다. 지난 1분기 삼성전자는 애플, 노키아, 림에 이어 4위에 머물렀다.

LG 스마트폰 역시 북미 시장에서 4배 이상의 판매신장을 달성했다. LG전자는 2분기 북미 시장에서 총 3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 점유율 11.7%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2.5%)에 비해 4배 이상 성장한 수치다. 특히 LG전자는 북미시장에서 처음으로 두자릿수 점유율을 기록하며 공동4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북미 시장 점유율 15.6%로 3위에 올랐다. 특히 2위인 HTC(20.6%)와의 격차를 5% 대로 줄이는 등 선발업체와의 격차를 빠르게 줄이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삼성전자가 애플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 지난 1분기 12%에서 2분기 17%로 점유율도 크게 뛰었다. 애플은 15.1%로 3위로 처졌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 스마트폰 기업들은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갖고 있어 소비자들이 자신에게 맞는 선택권을 부여하고 있다"며 "롱텀레볼루션(LTE) 기반 스마트폰이 본격적으로 확산되고, 삼성전자의 자체OS '바다2.0'을 탑재한 제품도 출시를 앞두고 있어 3, 4분기 한국 스마트폰의 성장이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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