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허리케인 '아이린'이 미국 북동부를 강타해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금융 중심지인 뉴욕도 침수 피해를 당하긴 했지만, 우려했던 대재앙은 다행히 피했습니다. 손승희 앵컵니다.
엄청난 비와 강풍을 동반한 허리케인 ‘아이린’이 미국 북동부를 할퀴고 갔습니다.
미국 정부는 29일 오전까지 아이린으로 인한 사망자가 19명인 것으로 집계하고 있습니다.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는 아이린으로 인한 피해규모가 최대 수백억 달러에 달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뉴욕도 예외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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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처음으로 대중교통 운행이 중단됐고 뉴욕 인근의 모든 공항도 문을 닫았습니다.
특히 맨해튼의 저지대인 로어 맨해튼 일부 지역이 침수돼 전산망이 유실돼 그에 따른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아이린이 열대성 폭풍으로 세력이 약화되면서 본격적인 복구를 위한 노력도 분주해졌습니다.
[인터뷰] 마이클 블룸버그 / 뉴욕시장
"다행히 최악의 상황은 끝났습니다. 곧 복구를 하고 우리는 정상생활로 돌아갈 것입니다. 뉴욕 주식시장과 금융권은 원래 시간에 개장하고 평소와 같이 운영될 것입니다."
최악의 사태는 넘겼지만 피해지역 하천 수위가 빠르게 오르는 등 2차 피해에 대한 우려는 완전히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손승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