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美 드윈드에 2MW 풍력발전기 첫 납품

머니투데이 반준환 기자 2011.08.29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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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60,000원 ▼400 -0.66%)이 국내최초 독자기술로 만든 대형 풍력 발전기를 북미시장에 공급한다.

효성은 29일 미국 드윈드에 2메가와트(MW)급 풍력용 발전기 총 160대 계약분 중 40대를 납품했다고 밝혔다.



풍력발전기는 블레이드(날개)가 회전하면서 발생한 힘을 전기 에너지로 변환시키는 핵심장비다. 발전량, 발전효율, 진동, 소음 등의 성능을 만족시키는 동시에 20년 이상의 내구성이 보증돼야 해서 고도의 설계, 제조기술이 필요하다.

효성이 공급한 발전기는 2012년 말까지 미국 텍사스주 팬핸들 지역에 조성될 풍력 발전 단지 '윈드팜'에 설치된다.



효성은 지난해 11월 산업용 발전기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수주에 성공했다. 이어 이번 제품공급을 계기로 글로벌 톱클래스 수준의 발전기 메이커로 인정받게 됐다.

북미 풍력 발전기 시장규모는 연간 1조원으로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크다. 미국이 2030년까지 전기수요의 20% 이상을 풍력 발전으로 대체한다는 계획이라서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현문 효성 중공업PG장은 “북미 뿐 아니라 높은 기술수준을 요구하는 유럽과 중국, 인도시장에도 공급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5MW급 대용량 발전기 개발에도 적극 나서 해상용 풍력 발전시스템 시장에도 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20년까지 글로벌 톱5의 풍력용 발전기 공급 업체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효성, 美 드윈드에 2MW 풍력발전기 첫 납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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