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최저가, 바닥 찍었다"..반도체株 '매수'

머니투데이 최명용 기자 2011.08.26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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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투자증권은 26일 "D램 고정거래가격이 원가를 크게 밑돌아 엘피다 등 경쟁업체들의 감산이 시간 문제로 보인다"며 "내년 D램 시장은 공급 증가 둔화에 따라 수익성이 회복되고 낸드플래시반도체도 수요 확대에 따른 성장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 메모리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이 유효해 올 하반기가 저점일 가능성이 농후하다"며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반도체관련 종목의 매수를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75,900원 ▼2,400 -3.07%)에 대한 목표가는 115만원, 하이닉스 (198,600원 ▼1,400 -0.70%)는 3만원을 제시했다.

D램 고정거래가격은 최근 0.52달러선까지 떨어져 원가를 크게 밑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도체 거래가격을 조사 발표하는 D램익스체인지의 신뢰도엔 의문을 표시하는 전문가들이 많지만 반도체 가격이 급락을 거듭하고 있다는 점은 틀림없다.



D램은 수요가 둔화돼 있어 감산에 따른 공급 물량 조절이 가격 안정의 가장 중요한 변수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공정전환에 이미 나서 원가를 크게 개선해 둔 상태여서 경쟁업체들의 감산이 먼저 이뤄질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또 최근 D램 현물가 하락폭이 둔화되거나 반등하고 있어 긍정적인 신호를 나타내고 있다.

낸드플래시메모리반도체의 경우 모바일 기기의 견조한 수요로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다. 낸드의 안정적인 가격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최도연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매수 기회를 포착할 시점으로 파악된다"며 "내년 이후 수익성 개선을 점친다면 올 3분기가 실적 저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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