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베트남 통계청의 발표에 따르면 8월 베트남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3.02% 상승하며 7월 22.16%보다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다.
최근 베트남 인플레는 식품 가격 상승의 영향이 컸다. 돼지고기 가격 급등의 영향으로 이번 달 식품 가격은 전년동월대비 34.06% 급등했다.
케빈 스노우볼 PXP 베트남자산관리 최고경영자(CEO)는 "식품을 제외한 물가 상승률을 완화되고 있다"며 "신용 성장률이 하락하는 등 당국의 조치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높은 금리로 부채가 많은 기업들의 이자 비용이 상승하는 등의 부작용을 낳고 있기 때문이다. 신용평가사 피치에 따르면 지난달 기업 대출 금리는 최고 25%까지 상승했다.
이에 베트남 중앙은행은 지난 4일 자국 통화인 동화 대출 금리를 17~19%로 낮추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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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피치는 지난 2월부터 통화 정책 긴축을 강화했던 베트남 당국이 지난달 명확한 설명 없이 기준금리를 15%에서 14%로 인하하며 당국의 인플레 억제 노력에 의구심을 발생시켰다고 평가했다.